"프랑스 대선 등 글로벌 증시 불확실성 증폭..영향은?"

입력 2012-04-23 09:37  

<출발 증시특급 1부-글로벌 마켓 NOW>

김희욱 외신캐스터 > 프랑스에는 사르코지와 올랑드 두 후보가 격돌하고 있다. 프랑스 대선 이야기도 우리와 상관은 없지만 불확실성의 하나다. 월요일은 항상 시장에 경계론도 많고 변동성도 컸기 때문에 최근 월요일 증시의 학습효과를 감안하자.

이번 주 주간 전망, CNN머니다. 제목부터 복잡하다. 실적발표, 경제지표, FOMC, 유럽소식 등이 대기하고 있다. 이번 주 투자자들은 이렇게 여러 가지 이슈들을 시장에 대응하고 적용하느라 바쁜 한 주가 될 것이다. 실적발표 스케쥴을 보니 S&P500지수 구성종목 가운데 180개가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번 1분기 어닝 시즌 초반의 계절적인 요인을 감안해 처음에는 기대치가 낮은 데 반해 실적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조금 봐주기식 실적 호조가 많이 나온 상황이라 이번 주에는 조금 더 확실한 실적호조가 나오지 않으면 추가상승이 힘들 것이다. 반대로 조금 더 확실한 실적 호조를 기대하고 있는 투심을 충족시킬 만큼의 실적이 나와야 된다.

그 밑에 보면 여러 불확실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프랑스 대선 이야기가 있다. 현지 소식을 보자. 후보가 10명이나 됐던 만큼 득표율이 과반수를 차지한 사람은 일단 없는 것으로 출구조사 결과 밝혀지고 있다. 현재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회당의 올랑드 후보가 28%이고 현직 사르코지 대통령이 26%의 득표율로 2차 투표 진출을 두 사람이 할 것이라는 예상이 거의 확실하다고 나와 있다.

이번 프랑스 대선은 역대 최고 투표율인 80% 이상에 근접하고 있다. 우리나라 대선 투표율의 2배 가까이 되는 대단한 결과다. 그만큼 관심이 뜨겁다. 또 투표율이 높을수록 야당에는 조금 더 유리하다는 관측도 나와 있다. 우리나라도 이것과 비슷한 상황이니 상식 선으로 생각하면 된다.

우리는 어떤 이벤트든 경제적 관점으로 해석해야 되는 의무가 있다. 여기에 대한 현지 전문가 의견을 보자. UBS 측이다. 두 후보 간 가장 큰 쟁점은 긴축 목표시점이다. 올랑드는 프랑스의 긴축 목표시점을 조금이라도 늦춘 2017년으로, 사르코지는 2016년으로 제시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현재 프랑스 관련 자산의 다운사이즈 리스크에 집중하고 있어 대동소이하다.

다음 뉴욕 BTIG증권에서는 최근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올랑드의 우세만으로 뚜렷한 상승세가 나타났고 투자자들은 이를 프랑스 금융환경 개선이 역행할 수 있다는 전망으로 연결시키고 있다. 만약 올랑드가 당선되면 유로존 규모 2위인 프랑스에 대한 부채 우려가 다시 피그스 국가로 확산될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투표 결과가 오늘 나오겠지만 오늘 유로존 국채금리나 CDS 프리미엄을 봐야 한다. 지난 금요일에 멈춘 프랑스의 CDS 프리미엄을 보자. 말하기 껄끄럽지만 부도 위험을 막는 상품이 CDS 프리미엄이다. 1월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 이야기가 나왔을 때 급등했다가 조금 내려갔었는데 최근 들어 꿈틀거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 구간이 올랑드 후보의 우세만으로도 프랑스의 CDS 프리미엄이 올라갔다. 하지만 선거를 막상 앞두고 0.19% 빠진 것을 봐서 선반영으로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주에 중요한 이벤트가 하나 예정되어 있다. 바로 FOMC다. 로이터통신의 보도내용을 통해 FOMC 미리보기를 살펴보자. 항상 FOMC는 전망도 예측도 많이 나온다. 현지시간으로 화요일에서 수요일 열리고 이번에는 추가완화든 중립이든 긴축이든 무엇인가 새로운 입장표명은 없을 것으로 모두가 예상하고 있다. 그런 만큼 대신 힌트가 될 만한 문구 하나하나에 투자자들은 더욱 집중할 수밖에 없다.

이번에는 FOMC 회의 종료 후 버냉키 연준의장의 기자간담회도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당일 버냉키 연준의장의 여러 표현이나 어감을 놓고 사람들은 사춘기 소녀들이 잘하는 의미부여 놀이에 푹 빠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표현했다. 그만큼 불확실성이 크다고 해석하면 된다.

최근 로이터통신에서 회의결과를 언급해놓고 있다. 정리하자면 로이터통신에서 연준과 직접 거래하는 월가의 은행 딜러들을 상대로 실시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15명 가운데 11명은 연준이 결국 QE3를 내놓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시기가 중요할 것이다.

다음은 전문가의 다른 인터뷰 내용이다. 캐피탈 이코노믹스 측의 의견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6월 말에 종료되는데 그전에 추가 양적완화를 내놓을 정도로 경제지표가 심각하게 훼손된 수준이 아니다. 이것이 끝난 다음에나 이야기할 것이다. QE3에 대한 가능성을 자사도 배제하지는 않고 있는데 다만 이번 FOMC에서는 향후 실업률이나 GDP 등 경기 전망을 어떻게 수정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야르데니 리서치의 의견이다. ECB가 부채우려국 피그스 국채에 대해 언준 스타일로 직접 매입을 한 것이 아니라 LTRO라는 간접적 지원 프로그램을 썼는데 이런 자금이 시장에서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효과를 가져와 연초 이들 피그스 국가들의 국채금리가 완화됐다. 하지만 시중 은행은 LTRO 자금을 투자를 위한 캐리트레이드 자금으로 유용해 그 결과 미국을 비롯한 각 나라의 증시가 상승했다. 이제 이런 LTRO 캐리트레이드 자금조차 소진되면서 다시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재상승하는데 대해 일반 국채시장 투자자들은 여전히 곤란한 입장이라고 이야기했다.

현지 전문가들이 바라보는 시장의 흐름은 정확할 것으로 본다. 오늘 우리 시장은 외국인의 매수세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MSCI 한국지수 수치만 보자. 지난주 금요일은 다우지수만 제한적으로 올랐지만 일단 조정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0.49% 하락했는데 중요한 것은 59선을 깨고 내려와 지금 MSCI 한국지수, 즉 외국인들의 한국주식에 대한 선호 경향은 추세가 약간 훼손되어 하방으로 내려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런 차원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확대를 당장 기대하기는 힘든 구간으로 진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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