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1부 - 마켓인사이드>
대신증권 김승현 > 프랑스는 잘 알려진 것처럼 남유럽 국가의 채권을 거의 4분의 1 이상 가지고 있는 국가이다. 특히 은행들이 이것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국가부채의 문제가 민간 은행으로 전염되는 문제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 다른 측면에서 보면 프랑스는 우량국가 중 가장 밑단에 있는 국가이기 때문에 다른 국가로의 확산 여부에서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대선에서는 예상했던 대로 올랑드 후보와 사르코지 후보 양자 간 대결로 압축됐다. 최근 유럽과 관련된 이슈에서 가장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는 것들은 유럽 국가들이 긴축을 이행할 것인가의 부분이고 최근 네덜란드까지 이 부분에 있어 의구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알려진 것처럼 올랑드 후보는 긴축에 대해 더욱 보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고 사르코지 후보는 긴축을 이행하는 쪽으로 공약을 내놓고 있기 때문에 올랑드 후보 쪽으로 지지가 기울면 프랑스도 긴축 이행을 합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선거 결과가 예상보다 더 격차가 좁아지는 결과로 나와 불확실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시장은 프랑스 2차 경선까지는 계속 불안한 양상을 보일 여지가 많아졌다.
최근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은 스페인이다. 스페인이 잘 알려진 것처럼 긴축정책들을 후퇴시켰고 최근 부채증가 속도들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우려를 많이 샀다. 스페인 국가 자체에 대한 우려는 지난 한 주를 거치면서 많이 진정됐다. 국채입찰도 성공해 이번 달 두 번의 만기 중 한 번은 잘 거쳐가는 상황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근저에서 훨씬 더 걱정하고 있는 것은 은행 관련된 문제다. 국가 자체의 부채문제 때문에 은행들이 건전성에 타격을 많이 받고 6월 말까지 예정된 자기자본 확충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것이 걱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상반기 내 이미 약속된 정책들이 바뀔 것인지 아닌지를 시장은 계속 걱정하고 있다. 그렇게 보면 상반기 내 현재 약속된 정책기조들이 유지되는가가 지켜봐야 할 가장 중요한 변수다.
사실 지금 시점에서 FOMC 회의 결과는 어떤 한 쪽으로 기울어도 별로 긍정적이지 못하다. 이미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정책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정책을 내놓는 것 자체가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 그 다음 기대하고 있는 정책이 나오지 않는 것도 실망이기 때문에 이번 FOMC 결과에서 실제로 어느 한 쪽을 선택하는 결정을 내릴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이고 오히려 양쪽이 다 열려있는 애매한 스탠스 자체가 시장에는 역설적으로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일 가능성이 높다.
시장이 한 쪽으로 방향성을 잡았을 때는 이런 결과들 자체를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나올 수 있지만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어느 한 쪽으로 기우는 것 자체가 그다지 시장에 신뢰를 주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의 정책패턴을 보더라도 이번 FOMC 회의보다는 6월 종료를 앞두고 새로운 정책방향을 나타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번 FOMC 회의에서는 QE3에 대한 기대 자체가 더 후퇴하는가의 여부를 지켜보고 넘어가야 될 것 같다.
대외변수들은 불확실성이 워낙 많다. 대내적으로 가장 챙겨봐야 하는 것은 실적과 관련된 부분이다. IT가 대표적인 경우다.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생각되는 업종, 종목들은 상대적으로 많이 올라있는 상황이고 실적 전망이 안 좋을 것으로 우려되는 종목과 업종들은 많이 빠져있다. 그렇기 때문에 예상하는 결과에 따라 주가에 추가적인 변동이 나오기는 어려운 상황이고 시장의 불확실성이 워낙 커서 실적에서 상당히 방어적이고 기업의 이익은 계속 증가하지만 뚜렷하게 매력이 없었던 섹터에 대한 관심들이 살아날 수 있는 시점이다.
대표적으로 유통이나 자동차, 보험 같은 업종들이 시장의 불확실성이 클 때 방어적 성격들로 부각을 받을 수 있는 업종들이라고 생각한다. 실적에서 무조건 좋아지는 업종들을 따라가는 것 보다 방어적인 업종들에 대한 포지션을 높이는 전략을 생각해볼 수 있는 시점이다.
궁극적으로 유로존에서 뚜렷한 해결책들이 나오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나 그런 기대들 자체가 쉽지 않다는 것이 시장이 불안해하는 요인이다. 그렇기 때문에 유로존에서 충분한 안도감을 확보할 수 없다면 두 가지의 조합이 나타나야 한다. 나머지 한 가지가 중국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다.
중국경제는 1분기에 생각보다 부진했다. 기후가 안 좋았던 영향도 많이 받았고 정책이 나올 것이라는 것 때문에 나중에 사자는 대기수요가 많이 있었기 때문에 4월 이후부터는 생각보다 좋은 실적들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1분기 대비 2분기에 턴어라운드라는 스토리가 확인되는 것이 중요하다.
앞서 언급됐지만 그런 의미에서 오늘 4월 지표 중 가장 빨리 발표되는 PMI 지표가 상당히 중요한 시사점을 가진다고 볼 수 있다. 이런 기술적인 요인들을 감안하면 시장 기대보다는 높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49.5 레벨 이상으로 올라가게 되면 2분기 중국경제가 기대보다 빠르게 회복된다는 안도감들을 갖게 되면서 시장이 상승 시도를 할 수 있는 여건들이 갖춰질 것이다.
국내 수급여건을 보면 녹록지 않은 변수들이 많다. 일단 기관들의 현금비중이 높지 않다. 이미 주식을 많이 가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매수여력이 높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 자금들이 주식으로 많이 들어오느냐가 관건이다.
현재의 상황에서 간접펀드나 랩 같은 상품으로 자금들이 들어오기는 쉽지 않다. 중장기적으로 좋다는 것이 형성되어야 다시 자금의 방향이 틀어질 것이기 때문에 역시 시장이 다시 올라갈 때도 외국인 주도 장세를 벗어나기는 어려워 보인다. 새로운 돈들은 외부에서부터 유입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외국인 매매에 영향을 많이 받는 패턴은 여전히 지속될 것이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상당히 높다 보니 먼저 기대를 가지고 투자하는 것 자체가 잘 맞지 않고 있다. 시장이 계속 왔다 갔다 하는 과정에서 그런 기대들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가지고 있는 것들을 계속 들고 가자는 심리가 많아지고 이것이 거래 감소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현재의 상황이 이렇고 주식시장이 뚜렷하게 기대를 반영하지 못해 선행하지 못한다면 확인한 후에 움직임을 빠르게 가져가는 것이 필요한 시장이다. 그렇게 보면 남들과 다른, 한 발 빠른 전략으로 가는 역발상 투자보다는 움직임의 유연성을 더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 상대적으로 초과수익을 내기 위해 싸 보이는 주식들이 움직일 수 있는 여건들, 대표적으로 소재산업재가 있다. 중국에서의 상승 모멘텀들이 확신을 가지게 되면 남들보다 빨리 이런 쪽으로 움직이는 유연성을 재고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장이다.
대신증권 김승현 > 프랑스는 잘 알려진 것처럼 남유럽 국가의 채권을 거의 4분의 1 이상 가지고 있는 국가이다. 특히 은행들이 이것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국가부채의 문제가 민간 은행으로 전염되는 문제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 다른 측면에서 보면 프랑스는 우량국가 중 가장 밑단에 있는 국가이기 때문에 다른 국가로의 확산 여부에서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대선에서는 예상했던 대로 올랑드 후보와 사르코지 후보 양자 간 대결로 압축됐다. 최근 유럽과 관련된 이슈에서 가장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는 것들은 유럽 국가들이 긴축을 이행할 것인가의 부분이고 최근 네덜란드까지 이 부분에 있어 의구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알려진 것처럼 올랑드 후보는 긴축에 대해 더욱 보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고 사르코지 후보는 긴축을 이행하는 쪽으로 공약을 내놓고 있기 때문에 올랑드 후보 쪽으로 지지가 기울면 프랑스도 긴축 이행을 합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선거 결과가 예상보다 더 격차가 좁아지는 결과로 나와 불확실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시장은 프랑스 2차 경선까지는 계속 불안한 양상을 보일 여지가 많아졌다.
최근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은 스페인이다. 스페인이 잘 알려진 것처럼 긴축정책들을 후퇴시켰고 최근 부채증가 속도들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우려를 많이 샀다. 스페인 국가 자체에 대한 우려는 지난 한 주를 거치면서 많이 진정됐다. 국채입찰도 성공해 이번 달 두 번의 만기 중 한 번은 잘 거쳐가는 상황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근저에서 훨씬 더 걱정하고 있는 것은 은행 관련된 문제다. 국가 자체의 부채문제 때문에 은행들이 건전성에 타격을 많이 받고 6월 말까지 예정된 자기자본 확충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것이 걱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상반기 내 이미 약속된 정책들이 바뀔 것인지 아닌지를 시장은 계속 걱정하고 있다. 그렇게 보면 상반기 내 현재 약속된 정책기조들이 유지되는가가 지켜봐야 할 가장 중요한 변수다.
사실 지금 시점에서 FOMC 회의 결과는 어떤 한 쪽으로 기울어도 별로 긍정적이지 못하다. 이미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정책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정책을 내놓는 것 자체가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 그 다음 기대하고 있는 정책이 나오지 않는 것도 실망이기 때문에 이번 FOMC 결과에서 실제로 어느 한 쪽을 선택하는 결정을 내릴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이고 오히려 양쪽이 다 열려있는 애매한 스탠스 자체가 시장에는 역설적으로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일 가능성이 높다.
시장이 한 쪽으로 방향성을 잡았을 때는 이런 결과들 자체를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나올 수 있지만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어느 한 쪽으로 기우는 것 자체가 그다지 시장에 신뢰를 주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의 정책패턴을 보더라도 이번 FOMC 회의보다는 6월 종료를 앞두고 새로운 정책방향을 나타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번 FOMC 회의에서는 QE3에 대한 기대 자체가 더 후퇴하는가의 여부를 지켜보고 넘어가야 될 것 같다.
대외변수들은 불확실성이 워낙 많다. 대내적으로 가장 챙겨봐야 하는 것은 실적과 관련된 부분이다. IT가 대표적인 경우다.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생각되는 업종, 종목들은 상대적으로 많이 올라있는 상황이고 실적 전망이 안 좋을 것으로 우려되는 종목과 업종들은 많이 빠져있다. 그렇기 때문에 예상하는 결과에 따라 주가에 추가적인 변동이 나오기는 어려운 상황이고 시장의 불확실성이 워낙 커서 실적에서 상당히 방어적이고 기업의 이익은 계속 증가하지만 뚜렷하게 매력이 없었던 섹터에 대한 관심들이 살아날 수 있는 시점이다.
대표적으로 유통이나 자동차, 보험 같은 업종들이 시장의 불확실성이 클 때 방어적 성격들로 부각을 받을 수 있는 업종들이라고 생각한다. 실적에서 무조건 좋아지는 업종들을 따라가는 것 보다 방어적인 업종들에 대한 포지션을 높이는 전략을 생각해볼 수 있는 시점이다.
궁극적으로 유로존에서 뚜렷한 해결책들이 나오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나 그런 기대들 자체가 쉽지 않다는 것이 시장이 불안해하는 요인이다. 그렇기 때문에 유로존에서 충분한 안도감을 확보할 수 없다면 두 가지의 조합이 나타나야 한다. 나머지 한 가지가 중국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다.
중국경제는 1분기에 생각보다 부진했다. 기후가 안 좋았던 영향도 많이 받았고 정책이 나올 것이라는 것 때문에 나중에 사자는 대기수요가 많이 있었기 때문에 4월 이후부터는 생각보다 좋은 실적들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1분기 대비 2분기에 턴어라운드라는 스토리가 확인되는 것이 중요하다.
앞서 언급됐지만 그런 의미에서 오늘 4월 지표 중 가장 빨리 발표되는 PMI 지표가 상당히 중요한 시사점을 가진다고 볼 수 있다. 이런 기술적인 요인들을 감안하면 시장 기대보다는 높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49.5 레벨 이상으로 올라가게 되면 2분기 중국경제가 기대보다 빠르게 회복된다는 안도감들을 갖게 되면서 시장이 상승 시도를 할 수 있는 여건들이 갖춰질 것이다.
국내 수급여건을 보면 녹록지 않은 변수들이 많다. 일단 기관들의 현금비중이 높지 않다. 이미 주식을 많이 가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매수여력이 높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 자금들이 주식으로 많이 들어오느냐가 관건이다.
현재의 상황에서 간접펀드나 랩 같은 상품으로 자금들이 들어오기는 쉽지 않다. 중장기적으로 좋다는 것이 형성되어야 다시 자금의 방향이 틀어질 것이기 때문에 역시 시장이 다시 올라갈 때도 외국인 주도 장세를 벗어나기는 어려워 보인다. 새로운 돈들은 외부에서부터 유입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외국인 매매에 영향을 많이 받는 패턴은 여전히 지속될 것이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상당히 높다 보니 먼저 기대를 가지고 투자하는 것 자체가 잘 맞지 않고 있다. 시장이 계속 왔다 갔다 하는 과정에서 그런 기대들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가지고 있는 것들을 계속 들고 가자는 심리가 많아지고 이것이 거래 감소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현재의 상황이 이렇고 주식시장이 뚜렷하게 기대를 반영하지 못해 선행하지 못한다면 확인한 후에 움직임을 빠르게 가져가는 것이 필요한 시장이다. 그렇게 보면 남들과 다른, 한 발 빠른 전략으로 가는 역발상 투자보다는 움직임의 유연성을 더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 상대적으로 초과수익을 내기 위해 싸 보이는 주식들이 움직일 수 있는 여건들, 대표적으로 소재산업재가 있다. 중국에서의 상승 모멘텀들이 확신을 가지게 되면 남들보다 빨리 이런 쪽으로 움직이는 유연성을 재고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