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모터쇼 신차 '각축장'

입력 2012-04-23 17:32   수정 2012-04-2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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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경 모터쇼가 열전에 돌입했습니다.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들이 총집결한 이번 모터쇼에서 국내 기업들은 `현지화` 를 기치로 내걸고 중국 공략에 나섭니다 .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12번째를 맞는 북경 모터쇼.

화려한 광채와 부드러운 곡선을 뽐내는 신차들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바이어들과 관람객, 여론의 평가에 따라 향후 판세를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경쟁은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합니다.

현대·기아차, 쌍용차 등 국내 기업들 역시 신차와 컨셉트카 등을 전면에 배치해 자웅을 겨루게 됩니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이는 신형 중국형 아반떼와 산타페를 필두로 현지 공략에 나섭니다.

첨단 텔레메틱스 기술인 블루링크와 차별화된 디자인, 첨단 사양이 녹아든 현지 전략형 모델을 투입해 세계 시장에서의 돌풍을 중국에서 이어간다는 구상입니다.

기아차의 경우 중국형 그랜드 카니발이 눈길을 끕니다.

9월부터 현지 판매에 돌입해 중국 내 미니밴 붐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됩니다.

쌍용차는 첫 선을 보이는 중국형 체어맨W 2.8을 통해 럭셔리 세단 고객층을 정조준합니다.

체어맨과 코란도C 등 컨셉트카와 양산차 7개 모델을 내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합니다.

르노삼성도 SM7 중국 수출용 모델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등 4종을 소개합니다.

벤츠와 BMW, 아우디 등 해외 메이커를 포함해 신차만 120여종이 그 모습을 드러내는 북경 모터쇼는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 중국의 위상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이번 모터쇼에서 우리 자동차 브랜드들이 내건 핵심 키워드는 `현지화`를 통한 중국 내 점유율, 위상 강화.

열흘 간 열전을 통해 얼마나 현지에 맞는 기술력과 디자인, 마케팅 역량 등을 선보였는가에 따라 최대 시장인 중국을 사로잡는 주인공이 가려지게 됩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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