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25일 소환.."돈 받아 MB 대선 도왔다"

입력 2012-04-24 11:36  

최시중(75)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오는 25일 검찰에 소환됩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는 23일 뇌물 의혹을 받고 있는 최 전 위원장을 25일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최 전 위원장은 서울 양재동 복합물류단지 조성사업 시행사인 파이시티 전 대표 이 모(55)씨로부터 인·허가 청탁 대가로 10억 원대에 달하는 뇌물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최 전 위원장은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했으나 대가성은 부인했습니다. 그는 2007년 대선 때 개인적 차원에서 이명박 후보를 도왔다며 이 씨에게 받은 돈을 대선과 관련된 일에 썼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파이시티 프로젝트는 양재동 옛 화물터미널 부지에 백화점과 쇼핑몰, 오피스빌딩 등 복합유통시설을 짓는 개발 사업으로 2009년 11월 인·허가를 받은 후 자금난을 겪다 지난해 10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해 회생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이 사건을 두고 네티즌들은 "MB 측근 비리 한심하다", "검찰은 철저히 조사해야 할 것"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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