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대선자금 어디까지 폭로할까?..검찰 출석

입력 2012-04-2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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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초동 검찰청사에 출석했습니다.



최 전 위원장은 서울 양재동 복합유통단지 인허가 비리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로부터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됐습니다.

오전 10시40분 경 대검찰청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최 전 위원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짧게 답하고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최 전 위원장을 조사한 뒤 알선수재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파이시티 전 대표 이모씨는 지난 2007~2008년 최 전 위원장에게 복합유통잔지 인허가 청탁을 해달라는 명목으로 건설업체 대표이지 최 전 위원장의 중학교 후배인 브로커 이모씨에게 11억여원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브로커 이씨가 최 전 위원장에 대한 로비 명목으로 돈을 받아간 정황을 포착했으며, 이 가운데 5~6억원 가량이 최 전 위원장에게 전해진 것으로 보고 실제로 인허가 과정에서 대가성이 있었는지를 수사하고 있씁니다.

최 전 위원장은 수뢰혐의가 알려진 뒤 "돈을 받기는 했지만 인허가 청탁의 대가는 없었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후보로 나섰던 지난 대선 당시 자신이 독자적으로 한 여론조사를 비롯해 정치에 필요한 비용으로 이 돈을 썼다"는 취지로 발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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