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투자 오후증시 1부 - 박문환의 시장돋보기>
동양증권 박문환 > (FOMC 성명서 문구를 두고 애플효과, 버냉키효과라는 의견이) 꼭 그런 것 같지는 않다. 오늘 뉴욕시장 상승에 대해 버냉키 효과로 단정한다면 오해가 될 것 같다. 뉴욕시장은 버냉키 이전부터 애플효과로 상승했었고 올해 FOMC 회의가 발표되고 나서 상승폭을 줄이고 마감됐다.
오늘 회의에서는 양적완화에 대한 코멘트가 전혀 없었다. 힌트도 없었고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에 대한 힌트도 없었다. 단지 조건이 된다면 언제든지 대차대조표를 늘릴 수 있다는 정도, 그러니까 양적완화를 불사할 생각도 있다는 발언 정도였다. 그런데 그것은 지난번 FOMC 회의 때와 거의 다르지 않다. 그러니까 특별한 것이 전혀 없었다. 시장에서는 오는 6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의 종료 이후의 전략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혀주지 않을까를 기대했었지만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에 대한 전망은 그 이전보다 훨씬 더 긍정적이었다. 일단 GDP성장률 전망치가 상향 조정됐다. 그리고 목표실업률도 조금 더 하향 조정됐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감은 소폭 상향됐다. 내가 만약 버냉키였어도 그 이상의 힌트를 주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일단 통화정책은 일정한 지연효과가 있다. 지금 통화정책을 한다고 그것이 바로 효과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경기 전망이 좋아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 상태에서 굳이 양적완화를 추가할 수는 없다.
게다가 어제 언급한 부동산 경기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오늘 뉴욕시장에서 주된 화두가 되는 모습이었다. 미국의 CPI에서 부동산 임대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거의 절반을 넘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하면 어지간한 다른 것들이 하락해도 쉽게 물가가 통제되지 않는다. 결국 부동산의 가격상승이 개시된다면 당연히 하반기 물가상승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쉽게 양적완화나 그 이외의 추가 부양책을 함부로 거론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벤 버냉키가 양적완화도 불사할 것이라고 했던 말은 단서가 붙는다. 시장이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갈 경우, 특히 유럽의 문제는 돌발 이슈에 속하기 때문에 만약 문제가 다시 불거진다면 추가적인 정책도 강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주로 오늘은 독일과 프랑스가 많이 올랐고 영국은 본전 정도였다. 오늘 주목한 뉴스가 2가지가 있었다. 첫 번째는 프랑스 대선후보 올랑드 관련 뉴스다. 지금까지 올랑드가 대통령이 될 경우 독일과의 신 재정협약에 균열이 생기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거의 지배적이었다. 그것 때문에 주가도 많이 하락했다.
올랑드 진영에서 독일의 신 재정협약에 대해 조금 더 포괄적인 내용을 담고 싶다는 정도의 뉘앙스를 보여줬다. 무척 부드러워졌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시장은 변동성을 싫어하는 것이다. 악재든 호재든 변동성을 싫어한다.
누구의 전략이 맞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단지 혼돈에 빠질 수 있느냐, 없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 지금까지의 올랑드는 대선공약으로 제시했다. 신 재정협약을 처음부터 원점에서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쪽이었는데 이에 대해 스페인이나 이탈리아에서 지지의사를 보여왔다. 그래서 독일 주도의 신 재정협약이 표류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 시장이 두려워했던 주요 악재다.
그런데 오늘 발언은 지금까지 전면 부정에서 완전 탈피해 어느 정도 타협의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정도로 해석할 수 있었기 때문에 시장은 환호할 수 있었다.
유럽 주가상승에 또 하나의 뉴스가 있었다. 독일의 경제장관이 이례적으로 ECB에 압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독일의 물가상승이 심각하다. 이제 출구전략에 대해 고려해야 된다는 독일의 입장을 ECB에 전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독일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소신을 분명하게 밝혔다. 아직은 출구전략을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이다.
지금 호재라면서 2가지를 말했다. 올랑드의 발언과 ECB 총재의 발언이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냥 척 들어도 가변성 있는 재료라고 생각이 들 것이다. ECB 총재의 발언도 독일의 압박에 언제든지 뒤집힐 수 있고 또 요즘 ECB 총재 발언이 조금 왔다갔다 한다. 그리고 올랑드의 생각도 지금으로서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 주가의 완벽한 터닝을 위해 보다 반전을 가능하게 하는 믿을 만한 재료가 필요해 보인다.
동양증권 박문환 > (FOMC 성명서 문구를 두고 애플효과, 버냉키효과라는 의견이) 꼭 그런 것 같지는 않다. 오늘 뉴욕시장 상승에 대해 버냉키 효과로 단정한다면 오해가 될 것 같다. 뉴욕시장은 버냉키 이전부터 애플효과로 상승했었고 올해 FOMC 회의가 발표되고 나서 상승폭을 줄이고 마감됐다.
오늘 회의에서는 양적완화에 대한 코멘트가 전혀 없었다. 힌트도 없었고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에 대한 힌트도 없었다. 단지 조건이 된다면 언제든지 대차대조표를 늘릴 수 있다는 정도, 그러니까 양적완화를 불사할 생각도 있다는 발언 정도였다. 그런데 그것은 지난번 FOMC 회의 때와 거의 다르지 않다. 그러니까 특별한 것이 전혀 없었다. 시장에서는 오는 6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의 종료 이후의 전략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혀주지 않을까를 기대했었지만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에 대한 전망은 그 이전보다 훨씬 더 긍정적이었다. 일단 GDP성장률 전망치가 상향 조정됐다. 그리고 목표실업률도 조금 더 하향 조정됐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감은 소폭 상향됐다. 내가 만약 버냉키였어도 그 이상의 힌트를 주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일단 통화정책은 일정한 지연효과가 있다. 지금 통화정책을 한다고 그것이 바로 효과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경기 전망이 좋아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 상태에서 굳이 양적완화를 추가할 수는 없다.
게다가 어제 언급한 부동산 경기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오늘 뉴욕시장에서 주된 화두가 되는 모습이었다. 미국의 CPI에서 부동산 임대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거의 절반을 넘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하면 어지간한 다른 것들이 하락해도 쉽게 물가가 통제되지 않는다. 결국 부동산의 가격상승이 개시된다면 당연히 하반기 물가상승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쉽게 양적완화나 그 이외의 추가 부양책을 함부로 거론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벤 버냉키가 양적완화도 불사할 것이라고 했던 말은 단서가 붙는다. 시장이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갈 경우, 특히 유럽의 문제는 돌발 이슈에 속하기 때문에 만약 문제가 다시 불거진다면 추가적인 정책도 강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주로 오늘은 독일과 프랑스가 많이 올랐고 영국은 본전 정도였다. 오늘 주목한 뉴스가 2가지가 있었다. 첫 번째는 프랑스 대선후보 올랑드 관련 뉴스다. 지금까지 올랑드가 대통령이 될 경우 독일과의 신 재정협약에 균열이 생기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거의 지배적이었다. 그것 때문에 주가도 많이 하락했다.
올랑드 진영에서 독일의 신 재정협약에 대해 조금 더 포괄적인 내용을 담고 싶다는 정도의 뉘앙스를 보여줬다. 무척 부드러워졌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시장은 변동성을 싫어하는 것이다. 악재든 호재든 변동성을 싫어한다.
누구의 전략이 맞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단지 혼돈에 빠질 수 있느냐, 없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 지금까지의 올랑드는 대선공약으로 제시했다. 신 재정협약을 처음부터 원점에서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쪽이었는데 이에 대해 스페인이나 이탈리아에서 지지의사를 보여왔다. 그래서 독일 주도의 신 재정협약이 표류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 시장이 두려워했던 주요 악재다.
그런데 오늘 발언은 지금까지 전면 부정에서 완전 탈피해 어느 정도 타협의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정도로 해석할 수 있었기 때문에 시장은 환호할 수 있었다.
유럽 주가상승에 또 하나의 뉴스가 있었다. 독일의 경제장관이 이례적으로 ECB에 압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독일의 물가상승이 심각하다. 이제 출구전략에 대해 고려해야 된다는 독일의 입장을 ECB에 전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독일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소신을 분명하게 밝혔다. 아직은 출구전략을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이다.
지금 호재라면서 2가지를 말했다. 올랑드의 발언과 ECB 총재의 발언이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냥 척 들어도 가변성 있는 재료라고 생각이 들 것이다. ECB 총재의 발언도 독일의 압박에 언제든지 뒤집힐 수 있고 또 요즘 ECB 총재 발언이 조금 왔다갔다 한다. 그리고 올랑드의 생각도 지금으로서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 주가의 완벽한 터닝을 위해 보다 반전을 가능하게 하는 믿을 만한 재료가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