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에서 태어났어요"‥모듈러 주택이 뜬다

입력 2012-04-2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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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은 `짓는다`라는 생각은 이제 바꿔야 하실 것 같습니다.

공장에서 생산한 모듈러 주택이 소형 주택 공급의 틈새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엄보람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2인가구의 급증으로 소형주택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수요와 공급 시점의 차이가 크지 않고 공사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는 모듈러 주택이 새로운 건축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모듈러 주택이란, 주택의 주요 구조부의 전부 또는 일부를 모듈 형태로 공장에서 미리 생산해 현장으로 운반 후에는 일부 마감공사만 하는 주택입니다.

한마디로 공장에서 만드는 집인 셈입니다.

<기자스탠딩> 엄보람 기자 boram@wowtv.co.kr

"모듈러 주택 제작 현장입니다.

이렇게 공장에서 최대 90%까지 제작이 완료된 모듈러 주택은, 실제 현장에서는 하루만에 설치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설치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45일.

일반 주택보다 공사기간이 대폭 줄어들어 건축비를 줄이는 방안의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국내외 시장에서 모듈러 건축물을 공급하고 있는 포스코 A&C는 아직은 생소한 모듈러 주택을 활성화 하기 위해 공정비를 낮추는 등 본격적인 생산에 나설 예정입니다.

<인터뷰> 이선재 포스코 A&C 전무

"일반 공법과 비교했을 때 뒤지는 점이 없고요, 오히려 공장에서 만들기 때문에 품질이 우수한 공법입니다.

우선 저희 그룹 내의 임대 주택을 직원용으로 건설하고 있고, 앞으로 우선적으로 시범용 주택을 진출을 해서 본격적인 생산 공급에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주택 공급 활성화 측면에서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상우 국토부 주택토지실장

"정부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련 R&D를 적극적으로 지원을 한다든지 모듈러 주택이 실제로 시공 되는 데 있어서 건축법, 주택 관련법이라든지 제약요인들이 없지 않아 있을 것으로 봅니다.

이런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찾아내서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단기간 시공이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는 모듈러 주택이 주택 공급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엄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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