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매각 재추진..합병방식 유력

입력 2012-04-29 17:04   수정 2012-04-29 17:05

<앵커> 총자산 400조원 규모의 최대 금융지주사인 우리금융 매각이 다시 추진됩니다.

국내 금융지주회사가 우리금융을 합병하는 방식이 유력합니다.

이성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우리금융지주를 매각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번 정권들어 세번째 시도이며, 지난해 유효경쟁이 충족되지 못해 무산된 이후 8개월만에 다시 도전하는 것입니다.

인수 희망자들이 입찰에 참여하는 공개경쟁입찰 방식이 적용되며, 경영권 매각인 점을 감안해 최소입찰 규모는 30%로 정했습니다.

일괄매각, 즉 지방은행과 증권사 등을 모두 포함해 지주사 전체를 한꺼번에 팔게되며, 인수 혹은 합병 방식 모두 가능합니다.

오는 7월27일까지 예비입찰 제안서를 접수한 후 실사를 거쳐 10월 중순께 본입찰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하게 됩니다.

정부는 그 어느때 보다 매각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인터뷰: 김용범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신규 금융지주 출현과 기존 금융지주의 은행인수로 국내 금융시장의 경쟁구도가 보다 치열해지고 있으며, 이로인해 시장 지배자 지위를 선점하기 위해 인수.합병에 관심을 보일수 있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다만 외국계 사모펀드나 국내 특정 금융지주회사를 인수 후보로 염두에 둔 것은 아닙니다"

농협금융지주 출범과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로 다른 국내 지주사들이 관심을 가질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특히 인수 보다는 합병 방식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개정 상법이 시행되면서 금융지주사간에 합병할 경우 주식 뿐아니라 현금이나 회사채로도 인수대금을 지불할 수 있게 됐습니다.

금융지주사 입장에서는 주식교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인수대금을 크게 줄일 수 있고, 정부는 현금을 받아 공적자금을 회수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다만 예금보험공사가 합병지주사의 최대주주로 등극하는 문제가 생기는데, 정부는 이경우 예보의 의결권을 제한하거나 아예 행사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사실상 KB나 신한 등 국내 금융지주사들에게 합병 방식으로 매각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 잠재적 인수 후보자들과의 치열한 두뇌싸움과 노조의 강력한 반발을 예고하는 대목입니다.

지지부진한 시장 상황과 정권 말기라는 정치적 환경을 고려했을 때 정부가 바라는 대로 적정한 가격에 빠른 매각이 성사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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