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강리메텍, 신기술 단열재‥중국을 넘다

입력 2012-04-30 14:02   수정 2012-04-3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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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새로 짓는 모든 건축물에 불연소 단열재를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소방규정을 강화했습니다.

특히 국내 한 기업이 생산한 단열제품이 이 신규 규정 중 최고 등급에 단독으로 이름을 올려 중국 시장의 선점 효과가 예상됩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0년 중국 상하이 화재 현장입니다.

초고층 건물이다보니 화재 진압도 쉽지 않고 건물 내 사람들도 탈출이 어려워 50여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최근 중국은 빠른 개발과 성장으로 고층 건물을 많이 짓고 있지만 화재에는 취약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중국 정부가 새로운 화재 예방을 위해 소방 안전규정을 강화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제위민 건설위원회 사무장

"중국 공안부는 2011년부터 더 강한 소방 규정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단열재를 기존에 B등급을 사용했다면 이제는 A1 등급을 사용해야 한다."

중국 정부는 ‘외벽 보온재 소방관리 지침 통지문’을 통해 건축물의 방화 등급을 상향 조정하도록 지자체에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사용되는 중국내 단열재는 대부분 화재에 취약한 소재로 당장 건설 현장에 이를 적용해야 하는 건설사들은 단열재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후좐지우 건축자재 유통회사 대표

"현재 중국 대련 건설 부분에서 불에 안타는 무기물 보온재료의 수요는 광장히 크다."

이에 국내의 한 기업이 개발한 제품이 중국 단열재 시장에서 최고의 안전 등급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인터뷰> 김정곤 애강리메텍 이사

"무기물 발포 단열재의 경우 쉽게 깨지는 특성 때문에 건축자재에 적합한 대형사이즈로 만들기 어려웠다. 현재까지 우리 제품이 유일하다."

불에 안타는 무기물 발포기술로 제작된 이 단열재는 1200도 고온에서도 불에 타지 않으며 기존 석고보드의 1/3두께만으로도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여기다 현재 중국 시장에서 불에 안타는 보온재의 비중이 10%정도니 향후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현재까지 중국내에서 A1 등급으로 분류된 유일한 제품인 만큼 단열재 시장에서의 선점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조진만 애강지메텍 대표

"중국 무기물 발포 시장은 한국의 10배 정도다. "

<스탠딩>

애강리메텍은 자회사인 지메텍의 양산라인 구축이 마무리단계에 있어 늦어도 올 상반기 중에는 제품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에따라 본격적인 수출 성과도 가시화 될 전망입니다.

중국 대련에서 WOW TV 뉴스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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