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4시간 서비스중단에..모바일 소통 혼란

입력 2012-04-3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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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하 카톡)`이 28일 오후 4시간동안의 불통으로 큰 혼란을 불러일으키며 다시금 영향력을 과시했습니다.

㈜카카오가 처음 트위터를 통해 무료 문자 서비스인 카톡과 사진 공유 서비스인 카카오스토리의 중단을 공지한 시각은 28일 오후 2시50분. 카카오는 3시부터 긴급점검에 들어가 저녁 7시10분경 서비스가 정상화됐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는 "한국에 있는 일부 서버에 전력 문제가 발생해 서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했다"면서 "수천대에 이르는 서버군을 대상으로 전원 복구는 물론 서버와 서버 프로그램 재가동 등 확인 작업을 했기 때문에 복구가 늦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서비스 중단은 서버 과부하가 원인이었습니다. 지난해 12월 초에는 일부 새 기능을 도입하면서 서버에 과부하가 걸려 2시간 가량 송수신이 중단되기도 했고, 5월에도 서버가 트래픽 증가를 견디지 못해 네트워크 오류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선 카톡의 대응능력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가입자와 서비스 종류만 늘려 놓고 정작 비상상황에 제대로 대비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카카오는 지난해 수천대의 서버를 운영하고 해당 인력을 크게 늘리는 등 과부하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해왔지만, 거의 모든 국민이 사용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대응능력부족에 대한 비판을 면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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