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투자 확대정책..내수관련주 중심 제한된 종목장세"

입력 2012-04-3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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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포커스 1부 - 이슈진단>

중국금융연구소 조용찬 > 금리인하를 낮추는 작업을 하기에는 중국정부 입장에서는 부담스럽다. 왜냐하면 하반기에 다시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금리인하나 지준율을 섣불리 사용했을 경우에는 지금 지도층들의 정권교체를 앞두고 상당히 불안해하기 때문에 예금인출이 계속 진행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 수출을 늘리고 위안화 환율과 금리를 낮추면 수입형 인플레이션이 찾아온다. 또 해외로 자금을 유출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일회성 정책보다는 시장제도 방향을 개혁하는 쪽으로 정책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가을철 당대회를 앞두고 지도층들이 바뀌기 때문에 내년 초까지는 새로운 정책을 발표할 수 없게 된다. 이로 인해 서둘러 금융제도 개혁 조치를 중국에서 내놓는 것이다. 특히 정치적으로 개혁파가 금융시장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정권교체를 앞두고 자기들의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서라도 다양한 정책대응이 금리정책보다 먼저 시행하는 것이다. 내년 초까지는 금리인하나 지준율 같은 정책보다는 창구 지도나 공개시장 조작, 예대비율을 높이는 금융정책 외에도 금융개혁 작업들이 더 많은 비중을 둘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지금 사금융 시장이 다양하게 발달되어 있다. 최소 900조원 정도 규모라고 한다. 970만 개 중소기업들이 여기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사금융이 팽창하면서 금융통화 정책의 약발이 듣지 않는 부작용도 심각해지고 있다. 여기에 은행과 보험사들도 540조 원 정도 투자되면서 부실화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운조를 비롯 광동성, 천진시 등에서는 사금융 시장을 양성화하는 조치들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문제는 국유은행들만 참가하던 금융시장에 민영기업들도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들에 대해서도 대출문턱이 낮아질 것이고 다양한 채권이나 주식 외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가 열리기 때문에 우리나라 금융기관들은 호재가 될 것이다.

이번 주에는 노동절 연휴가 끝난 뒤 수요일부터 중국증시가 시작된다. 중국정부가 최근 경기침체를 벗어나기 위해 금융완화책이나 인플레이션 투자도 확대시켜주고 있고 보험회사의 투자상품 확대나 연기금의 증시투입 조치들을 속속 발표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정책 호재를 받고 있는 금융주나 인프라 투자와 관련된 비철금속, 시멘트, 내수 관련 제약이나 관광을 중심으로 개별 종목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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