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요금.. '반쪽지폐·장난감'으로 낸다고?

입력 2012-05-0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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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요금을 반쪽지폐나 위조지폐 등으로 내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2일 올해 1~3월에 발견된 버스 부정운임 사례가 총 358건이라고 밝히며, 이 같은 부정승차에 대해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부정운임 지불 중 반쪽지폐는 `반으로 찢은 1천원 권을 접은 채 요금함에 넣는 경우`로 353건을 차지했습니다.

화폐 위·변조에 해당하는 사례도 발견됐는데, `1천원 권 앞이나 뒷면만을 컬러 복사해 접어서 낸 사례` 2건과 `앞·뒷면을 따로 복사해 풀로 붙여서 낸 사례` 1건 등이 있었습니다.

이밖에 1천원 권 화폐와 색상·디자인이 비슷한 장난감 화폐나 외국화폐를 지불한 사례도 각각 1건씩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는 반쪽지폐가 매달 100장 이상 꾸준히 발견되고 있는데다 위조지폐 또한 특정 노선·시간대에서 여러 차례 발견됨에 따라 의심되는 노선과 시간대에 인원을 집중 배치해 CCTV를 분석하는 등 별도의 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시는 또 위조지폐 사용을 적발해 법적조치 및 처벌하는 방안을 경찰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시는 오는 6월부터는 부정운임 지불뿐 아니라 교통카드를 미리 찍는 행위, 운임에 못 미치는 개수의 동전을 내는 행위, 뒷문으로 승차해 운임을 지불하지 않는 행위 등 버스 부정승차 전반에 대한 단속을 하기 위해 버스조합과 함께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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