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증시 단계적 박스권 돌파 기대"

입력 2012-05-0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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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증시특급 2부-마켓리더 특급전략>

LIG투자증권 안수웅 > 올해 중 4월이 가장 어려웠던 시장이다. 몇 종목 이외 많은 종목들의 주가흐름은 어려운 상황이다. 등락비율도 워낙 낮다. 5월부터 단계적으로 또 한번 박스권을 뚫을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주말에 프랑스 대선 2차 투표가 있다. 지금 유력한 후보인 올랑드 후보가 걱정인 것이다. 신 재정협약이 내년부터 출범하는데 이것을 전면 재개정하겠다는 의견들을 냈다. 그런데 정치가들은 일단 집권당의 정책은 무조건 반대하는 성향이 늘 있기 때문에 막상 정확한 의미를 물어보니 강력한 재정긴축은 안 된다. 그러니까 재정긴축 완화 쪽으로 한발 물러서는 입장이라서 올랑드 후보가 당선된다고 해도 오히려 시장에는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해석할 가능성이 높다.

그것보다는 열흘 후에 예정되어 있는 EU 재무장관회의가 더 관심이다. 유럽 전체의 문제가 긴축을 너무 많이 하다보니 경제활동이 막혀있는 상황이다. 어쨌든 긴축보다는 긴축을 완화하는 쪽으로 경제전략을 수정하는 것을 시사하는 발언들이 자꾸 나오고 있다. 이번 EU 재무장관회의에서 이런 것들이 논의된다면 유럽경기 전체에 대해 강력한 긴축을 조금 완화시켜주는 시그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시장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유럽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G2인 미국과 중국을 쳐다볼 수밖에 없다. 미국과 중국의 4월 제조업지표들은 괜찮았다. 미국은 여전히 가계소비가 부진하고 주택, 건설업종 힘들다. 또 무엇보다도 고용이 기대 이상으로 늘어나지 않는다는 점이 아직도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을 심을 수 없는 요인이다. 중국은 지난 월요일 발표된 경기선행지수가 2개월 연속 전월 대비 마이너스가 났다. 중국 역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쉽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역설적으로 미국에서는 세 번째 양적완화 정책이 나올 수 있는 것이 아니냐. 특히 6월 말로 작년에 실시했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정책들이 끝나게 되면 주택경기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양적완화를 한번 더 할 수 있다는 기대감들이 나오고 있다.

중국에서는 투자가 활성화되기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다. 정치체제도 불안하기 때문에 일단 국민들의 소비를 진작시키는 소비촉진 정책들이 나올 수 있다. 경제가 어렵기는 하지만 최악의 상황은 아니다. 만족스럽지 못하기 때문에 오히려 정책적 도구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그렇게 비관적으로 볼 상황은 아닌 것 같다.

IT나 자동차 실적들은 2분기에도 계속 좋기 때문에 고점 매도의 접근은 아니다. 일단 조금 긍정적인 것은 이 두 섹터 이외에도 내수나 타이어 업종 등이 조금 온기가 확산되는 느낌이 있다. 5월에는 전체적인 장의 대응전략은 주도주군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IT의 삼성전자에서 SDI, 엘지전자, SK하이닉스 등으로 확산될 수 있다. 자동차 업종에서는 타이어 업종으로 넘어갈 수 있고 환율이 안정되고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고 있어 내수 관련 음식료 등도 괜찮을 것 같다.

특히 최근 급격한 조정을 받고 있는 화학, 정유업종은 다시 4~6월에 성수기가 돌아온다. 이미 미국시장에서는 디젤이나 주요 석유제품들의 재고가 하락하고 있다. 더욱이 중국에서도 에너지 소비가 많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급격한 가격조정을 받은 화학업종도 성수기에 임박해 관심 있게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

마지막으로 이번 주말에 저축은행 퇴출 발표가 나올 것이다. 이런 것은 시장에서 이미 예상된 것이고 발표가 난다면 은행업종도 영향을 받아 주가가 못 가고 있는데 이런 것도 관심있게 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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