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건설사 사업재편 시급

입력 2012-05-04 17:28  

<앵커>

풍림산업의 법정관리 신청 이후 건설업계에 퇴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주택사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건설사가 타깃이 되고 있어 사업재편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김택균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최종 부도 처리되면서 법정관리를 신청한 풍림산업.

한때 주택사업 비중이 80%에 달했던 이 회사는 2010년 비중을 50%까지 낮췄지만 주택시장 침체를 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처럼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에 들어간 건설사 대부분은 높은 주택사업 비중을 갖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에 반해 주택사업 비중을 낮춰 벼랑 끝에서 회생한 건설사도 있습니다.

경남기업은 주택사업 비중을 5%로 줄이는 대신 해외사업 비중을 늘려 예정보다 1년이나 일찍 워크아웃에서 졸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한양 역시 금융위기 이후 공공공사 비중을 60%까지 늘리는 사업 재편에 힙입어 중견건설사로는 드물게 공공공사 1조클럽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처럼 사업 포트폴리오의 재편 여하에 따라 건설사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종구 대한건설협회 조사통계팀장

"전체 매출액 중 주택사업 비중이 70% 이상인 주택주력 업체의 경우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비율인 이자보상비율이 2007년 2.4배에서 2010년 1.3배로 떨어지는 등 재무구조가 취약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현상황에서는 경영 안정을 위해서라도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국내 건설사의 공공공사 수주액이 전년 대비 7% 가까이 감소하는 등 공공발주 시장 역시 만만치 않은 형편입니다.

따라서 주택사업에 편중된 건설사들의 연쇄 도산을 막기 위해선 공공부문 발주 확대 같은 정부 대책이 시급하다고 건설업계는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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