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美 정치적 변수 증시에는 부담"

입력 2012-05-04 14:56  

<성공투자 오후증시 1부 - 김학주의 마켓키워드>

우리자산운용 김학주 > 먼저 프랑스 대선이 끝나면 프랑스와 독일이 타협을 할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메르켈도 고집을 부리지 않고 지나친 긴축보다는 성장 쪽으로 선회를 할 것으로 보는 것이다. 특히 유로정상회의에서 2000억 유로 정도를 풀어서 사회간접시설 투자를 발표할 것 같다. 그리고 호주나 다른 나라도 중국이 워낙 경기부양을 안 하니까 자기들이 스스로 살 길을 마련하는 것 같다. 금리도 떨어뜨리고 각종 방안을 찾고 있다. 그런 과정에서 산업재나 소재에 수요가 다시 생기는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하는 것이다.

그런데 유럽 중에서도 독일을 제외하고 문제가 있는 유로국가들은 이런 산업재 관련 제조기반을 갖고 있지 않다. 그래서 이런 재정지출을 한다 해도 그렇게 고용이 증가한다거나 경기가 회복되는 수혜는 크지 않을 것이다. 과연 없는 살림에 아시아 국가들을 돕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출을 할 것인지 약간 의문스럽다. 특히 소재는 재고부담이 굉장히 크다.

턴어라운드 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다. 얼마 전 지인이 중국의 칭다오 맥주공장에 갔었는데 창고에 보니까 화학제품이 많이 쌓여 있다고 했다. 그만큼 소화되려면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그것이 어떻게 보면 사이클에 있어 투자의 정석이다. 경기회복기에는 소재품귀현상이 벌어진다. 그러니까 당연히 소재 가격도 뜨고 관련 주가가 빠르게 반등한다. 그런데 그 반대 국면인 경기위축기에는 재고부담 때문에 소재가격이 많이 떨어지고 그것을 사용하는 완성품 업체들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좋다.

대표적인 예가 타이어다. 중국에서 몇 년 동안 자동차 수요증가율이 연간 30%를 넘었다. 그래서 천연고무나 합성고무 같은 소재를 굉장히 많이 쌓아놨다. 사재기를 많이 했었다. 그런데 대기오염이나 중국에 에너지 부족 문제가 불거지다 보니 연간 자동차 수요증가율을 4%대로 묶어놨다. 그래서 그 많던 재고를 한꺼번에 소화해야 되니까 소재가격이 폭락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타이어 수요도 좋지는 않다. 그렇지만 워낙 고무가격이 심하게 떨어지다 보니 원가절감이 되면서 타이어 업체들의 주가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상당히 있는 편이다. 특히 공급과잉이 아직도 굉장히 심하다. 구조조정을 더 해야 될 것 같다. 얼마 전 선파워나 MEMC 등의 미국 업체들이 설비축소를 발표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중국의 LDK같은 업체들도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그러다 보니 다 왔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은데 아직 멀었다. 올해 태양광의 수요가 세계적으로 27GW정도 된다. 그런데 생산능력은 50GW다. 이 정도 능력을 가지고는 해결할 방법이 별로 없는 것이다. 사실 그동안 수요가 안 좋았다. 유럽이 재정문제로 인해 보조금을 줄여서 주가도 많이 떨어졌었는데 최근에는 그 부분은 조금 돌아서는 것 같다.

특히 중국이나 일본이 발전차익제도라는 것을 만들어 그것을 통과시켰다. 뭐냐 하면 태양광이 비싼데 정부가 보조금을 줘서라도 그것을 사주는 것이다. 수요가 생각보다는 괜찮고 미국도 천연가스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양광은 차세대 에너지이기 때문에 중국한테 그 헤게모니를 뺏기기 싫은 것이다. 그러니까 보조금을 주면서 계속 하는 것이다. 우리가 생각했던 것만큼 실망스럽게 수요가 나쁘지는 않다.

그래서 이런 것 때문에 주가는 조금 더 바닥에서 반등할 수는 있다. 그렇지만 올해 하반기 정도에 폴리실리콘과 같은 선발업체들이 대대적인 증설을 한다. 그래서 가격을 더 떨어뜨릴 것이다. 제 살을 깎아먹더라도 확실한 구조조정을 한 다음에 플레이를 하겠다는 것이다. 아마 그것이 끝난 다음에 본격적이고 추세적인 주가반등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원래 2006년경 부동산 가격이 좋았다. 그때 주택담보대출도 많았다. 3년 만기 대출이었으니까 리먼 사태가 끝난 2009년경에 만기가 되어 문제가 생겼었다. 그때 정부의 입김 때문인지 은행들이 다시 한 번 만기연장을 시켜줬다. 그런데 3년이 지나서 다시 만기가 됐다. 이번에는 어떻게 할 것이냐. 은행들이 롤오버를 해줄 것인가. 그것은 의문스럽다. 왜냐하면 지금 이미 부동산 가격이 많이 떨어졌고 그것이 회복되지 못할 것이라고 어느 정도 입증됐다. 그리고 중산층도 많이 무너졌다. 그래서 지금 이 부실을 더 이상 연장하기 보다는 서서히 정리해 가겠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입장이다.

저축은행의 정리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다. 물론 이것은 은행들의 대출성장의 한계를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에 은행들에게도 별로 좋지 않은 뉴스다. 더욱이 이렇게 되면 주택상환부담을 갖는 소비자들이 더 구매력을 잃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유통주에도 별로 안 좋다. 특히 요즘에는 날씨가 아열대로 바뀌어서 그런지 봄, 가을이 굉장히 짧아졌다. 그래서 옷이 안 팔린다. 백화점도 옷 매출이 굉장히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러한 구매력 약화와 기후문제 때문에 우리나라 유통이나 패션은 썩 좋지 않다.

얼마 전에 글로벌 펀드매니저와 통화를 했었다. 그런데 그 친구가 자기는 IT에 관한 한 애플 진영에서 삼성 진영으로 포트폴리오를 바꾸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더라. 사실 1년 전만 하더라도 애플의 소프트웨어가 삼성의 하드웨어를 완전히 종속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지금 그 결과가 반대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그 이유를 보면 역시 삼성의 하드웨어가 단기적으로 차별화하기 쉽다는 것이다. 저전력, 저발열 솔루션이나 디스플레이도 휘거나 방수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은 단기적으로 구체화 시킬 수 있는 부분인데 지금 애플이 이야기하는 소프트웨어는 그 중심에 아이클라우드가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이 조성되어야 하는데 아직 그것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당분간은 삼성이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구간이다.

그래서 모바일 PC의 보급이 빨라지면, 삼성전자가 노력해 그렇게 빨리 보급을 시켜놓으면 그때부터는 오히려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이 조성된다. 삼성전자의 노력으로 인해 애플이 힘을 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다. 삼성이 이런 짧은 축복으로 끝내지 않고 조금 더 오래 즐기려면 소프트웨어를 할 수 있거나 소프트웨어를 압도할 수 있는 하드웨어를 만들어야 된다. 지금 그런 노력이 필요하고 그러려면 삼성전자의 조직문화가 융통성 있게 바뀌어야 한다.

최근 관심을 많이 받고 있다. 사실 삼성전자가 좋아지면서 다른 부품의 주가가 많이 올랐다. 그런데 2차전지가 별로 안 올랐다. 모바일 PC의 기능이 굉장히 다양하고 복잡해졌다. 그럴수록 전력이 많이 소모되기 때문에 배터리도 커져야 된다. 그런데 2차전지의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맞는데 2차전지에 대해 삼성전자가 너무 단가인하를 세게 하는 것이 아닌가.

그만큼 부가가치를 못 한다는 의심이 있었다. 2차전지를 쪼개놓고 보면 소재가 파워를 결정한다. 그런데 그것은 이미 부품업체가 납품을 하니까 2차전지 업체가 하는 것은 결국 그것을 어떻게 잘 패키지해서 폭발하지 않는가의 역할을 해주는 것이다. 그런데 스마트폰은 폭발을 하더라도 별로 심하지 않다. 2차전지 업체들이 하는 것이 무엇인가. 별로 부가가치 하는 것이 없으니까 단가를 깎겠다는 식으로 나왔을지 모르겠다.

그런데 태블릿 PC와 모바일 PC로 갈 때는 폭발하면 위험하다. 그래서 2차전지 업체들이 할 수 있는 부가가치가 굉장히 많아지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새로운 사업기회가 있을 수 있다. 특히 지금 모바일 기기인 스마트폰이나 모바일 PC는 애플과 삼성이 주도하고 있다. 다른 업체는 다 죽는 것이다.

일본 전지업체들이 굉장히 안 좋다. 캡틴 마켓을 잃어버리면서 도태되는 것 같다. 중국의 전지업체들은 폭발성 있는 태블릿 PC 전지는 아예 들어오지 못하고 있고 그렇다면 지금 애플과 삼성을 상대로 우리나라 2차전지 업체들이 독과점적인 지위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당분간 관심을 가지고 쳐다봐도 괜찮다.

다만 2차전지 업체들이 그동안 산업용 전지, 태양광이나 풍력은 격오지에 만들었다. 그러려면 에너지를 중간에 저장해야 되는데 워낙 신재생에너지 건설이 안 좋았기 때문에 수익성이 나빴는데 그것도 바닥을 지나는 것 같다. 2차전지 업체도 관심을 가질만 하다.

아직까지 방향을 못 잡고 있는 것 같다. 미국도 발표되는 경제지표를 보면 굉장히 혼돈되어 나타난다. 그리고 중국도 지금 보시라이가 잡혀갔지만 그것이 3년 동안 후진타오가 했던 무모한 성장정책에 대해 꼬집는 것이다. 그러니까 잡아갔는데 사실 국민들은 보시라이를 지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상태에서 과거 했던 성장을 지속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중국도 꼼짝 못 하는 것이다.

결국 미국과 중국이 묶여있으면 해결하기 쉽지 않다. 지금부터는 새로운 카드를 꺼내야 한다. 그 전까지는 약간 소강상태가 지속될 것 같다. 그런데 유럽에서 자생적인 성장안을 내놓고 그것이 안된다면 3차 양적완화 카드를 꺼낼 것이다. 하나씩 계속 나올 것이다. 미국 대선까지는 그런 분위기로 갈 것이므로 조정 받을 때만 조금씩 매집하는 것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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