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그룹 전격 압수수색 '충격'....왜?

입력 2012-05-0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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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차병원그룹 4개 병원에 대해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7일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분당과 서울, 포천, 서울R&D센터 등 4군데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차병원그룹이 거래중인 제약사로부터 약값 리베이트를 받아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잡고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회계장부와 제약회사와의 거래내역이 담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차병원그룹은 막내인 차광렬 회장과 둘째 누나인 차광은씨 사이에 투자회사 설립을 둘러싸고 지난 2010년 갈등을 빚은 뒤 광은씨가 병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압수수색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도 차병원그룹과 일부 경영진이 리베이트로 비자금을 조성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위법여부를 검토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차병원측은 "상황을 파악한 결과 분당 차병원은 압수수색을 받았지만 나머지는 자료요청을 받아서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안다"면서 "수사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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