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후순위채투자자 발만 ‘동동’

입력 2012-05-08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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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업정지 저축은행의 계열 저축은행들은 오늘 정상적인 영업을 했습니다.

하지만 영업정지 저축은행 4곳의 후순위채권 피해자들은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는 하루였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 하겠습니다. 이지수기자!

<기자> 영업정지 이틀째인 8일, 퇴출 저축은행의 계열 저축은행들은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오전 10시까지 집계된 5개 계열저축은행의 예금인출액은 총 33억원으로 예금자가 몰렸던 지난 7일 117억원의 1/3에 못미쳤습니다.

오후 들어서도 안정세는 이어져 8일 하룻동안 총 187억원이 인출돼 7일 인출된 398억원 보다 211억원 급감했습니다.

창구상황도 다소 분주했던 월요일에 비해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계열저축은행의 예금인출사태는 일단락됐지만 영업정지 저축은행 4곳의 후순위채권 피해자들은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설치된 후순위채권 피해 신고센터에는 오전부터 피해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8일 오후 4시까지 접수된 후순위채권 피해신고는 100여건으로 어제와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신고센터에는 유독 노인들의 방문이 많았고 분쟁조정 신청서를 작성하는 데도 다소 시간이 걸리는 모습이었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한 피해자는 “공무원 퇴직금 2억원을 몽땅 후순위채권에 투자했다”며 “당시 창구직원이 예금보다 이자가 높다는 이유를 들어 투자를 부추겼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이번에 영업정지된 4개 저축은행이 판매한 후순위채권은 총 7200건, 2246억원 규모입니다.

지난해 1,2차 구조조정 당시 후순위채권 불완전판매 신고건수는 1천237건으로 이가운데 90%인 1천118건이 불완전판매로 인정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금융감독원에서 WOW TV NEWS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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