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5월중 은행 100여개 이상 신용등급 강등"

입력 2012-05-0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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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5월 중에 주요 은행 100여개 이상의 신용등급 강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무디스는 지난 2월 미국·유럽 등 16개국 114개 은행에 대한 신용등급 검토 작업에 들어갔으며 검토 결과를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신용등급 강등 대상에는 프랑스 최대 은행인 BNP파리바,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치방크 AG, 미국의 모간스탠리 등이 포함됐었다.

무디스의 신용강등은 작년에 나온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피치의 신용등급 강등의 후속 조치로 수익성 악화를 초래하고 기업들이 자금시장에서 돈을 빌릴수 없는 상황으로 몰고 갈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밝혔다.

전문가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작년 12월과 지난 2월 두 차례에 걸쳐 1조 유로 규모의 3년 만기 저금리 자금(LTRO)을 800개 이상의 유럽 은행들에 공급해 당장 직면한 위기는 넘겼지만, 은행들이 제대로 된 부실을 떨어내지 못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 특히 이번에 은행권의 대규모 신용등급 강등조치가 나온다면 "은행들의 자금 조달비용을 높이고 대출 축소로 이어져 유럽의 경제성장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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