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수익성에 주목..가전·반도체·자동차·은행주 지배적"

입력 2012-05-09 14:14  

<마켓포커스 2부 - 퀀트 아이디어>

신영증권 이경수 > 하반기 유망 스타일을 찾아야 한다. 흔히 투자지표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밸류에이션, 수익성, 가격 모멘텀 등을 기반으로 하반기 유망 스타일을 짚어보자. 일단 하반기에 주목해야 될 스타일은 이익 관련 팩터와 수익성 섹터를 주목하고 있다. 쉽게 말해 이익이 좋아지는 종목에 집중하고 수익성이 좋아지는 종목에 집중하자는 것이다.

여러 가지 근거가 있지만 하나씩 보자. 이익은 지금 국내증시의 이익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가 상당히 중요하다. 이익은 현재 조금 주춤하다가 다시 상향 조정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국내기업 이익이 좋아지는 상황에서는 전체적으로 좋아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익 관련한 팩터가 클 수 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보면 최근 밸류에이션에 대한 팩터의 수익률이 좋지 않았다. 한마디로 저평가가 부각되고 있다. 저평가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고 주가가 많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밸류에이션은 이익팩터에 밀릴 것이라고 생각해 유망한 팩터로 보지는 않고 있다.

수익성 팩터를 상당히 주목하고 있다. 최근 이익이 좋아지는 종목군을 추려내 살펴본 결과 매출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이익이 좋아지는 종목군보다는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개선의 효과 등 비용절감, 즉 수익성 관리가 되는 종목군 위주로 이익 모멘텀이 좋다. 이익 모멘텀과 함께 봐야 할 것은 영업이익률이다. 이 두 가지 팩터를 상당히 좋게 보고 있다.

가격 모멘텀인 낙폭과대 전략, 많이 떨어졌던 종목군들이 단기적으로 올라갈 수 있다는 전략은 사실 최근 상당히 좋지 않다. ADR 지표의 상승비중 종목군의 수가 상당히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로테이션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낙폭과대주 전략은 주의를 하자는 측면에서 이익 모멘텀 팩터와 수익성 팩터인 영업이익률 팩터를 주목하고 있다. 이 두 가지에 상당히 높은 투자지표를 갖는 종목군이 주가 수익률 측면에서 좋을 것이다.

기업이익이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사실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다. 반도체, 자동차, 가전, 일부 식품업종, 은행만 이익이 좋아지고 있고 여타 다른 업종군들은 오히려 이익이 하향 조정되는 폭이 크다. 그런 차별화는 어느 정도 인정이 되지만 시가총액이 있을 것이다. 주식시장 안에서 IT나 반도체, 자동차에 대한 시가총액 비중이 상당히 크게 확대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 대비 영향력이 크다. 전반적으로 업종별, 종목별 이익의 차별화는 될 것이지만 전체적으로 국내 기업이익은 상향 조정될 것으로 판단한다. 이로 인해 이익 모멘텀 팩터, 영업이익 팩터, 수익 모멘텀이 상당히 수익률이 좋은 모습이 관찰된다.

한국 12개월 EPS 포워드는 국내 기업들이 추정치가 어떻게 변하는지 볼 수 있는 지표다. 최근 올라가는 모습이 나타났고 이것과 연동성이 큰 것이 영업이익 모멘텀, 수익 모멘텀의 L-S 수익률이다. 영업이익 모멘텀이 높아지는 종목군, 영업이익 모멘텀이 떨어진 종목군을 보면 얼마큼 더 상승할 수 있는지를 볼 수 있는 것이다. 이익이 높아지는 상황에서는 지표의 핵심인 이익 팩터에 주목해야 한다. 이렇게 된다면 업종별로 봤을 때도 가전이나 반도체, 자동차, 은행업종이 계속 시장을 지배할 수밖에 없는 구도다.

선진국에 대한 영향력이 커진 종목군이 시가총액 비중이 커졌다. 코스피지수 대비 자동차업종, 반도체업종, 가전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의 추이이고 연한 색은 화학, 철강, 정유업종 비중의 추이다. 최근 자동차와 반도체, 가전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이들 업종군들의 이익이 상향 조정됐을 때 전체적인 국내기업 이익 기여도가 과거대비 상당히 커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동차, 반도체, 가전업종만 좋으면 차별화 장세이기 때문에 더 안 좋은 것이 아니냐고 생각하지만 전반적으로 그만큼 기여도가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전체 기업이익을 끌고 간다는 기여도 측면에서 높아 상당히 좋다.

지금은 이머징 시장보다 선진국 경기가 조금 더 개선폭이 강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이머징 서프라이즈 인덱스가 크게 꺾였고 선진국 서프라이즈 인덱스도 꺾이고 있지만 절대적인 수치는 높은 수준이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선진국에 경기의 무게가 갔다면 이들 업종의 비중이 커진 한국증시 안에서의 기업이익은 추가적으로 상향 조정될 수 있다.

수익성도 최근 많이 좋아지고 있다. 이익이 좋아지고 있는 종목군과 업종군을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파이가 늘고 매출액이 늘면서 오르는 종목보다는 수익성 관리가 되는 종목군 위주로 이익이 높아진다.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이에 대한 수혜를 받는 종목군이나 비용절감이 되는 종목군, 아니면 가격전가가 상당히 용이한 종목군 위주로 올라간다. 최근 영업이익률 추이를 보면 소폭 반등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그만큼 원자재 가격 하락이 반영됐다. 수익성 지표가 높아졌다고 매출액이 늘어난다고 이야기하기 보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이 더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수익성이 상당히 중요한 지표가 됐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기업들의 수익성이 계속 개선되는지 여부를 보는 것이 주가 수익률에 도움이 될 것이다.

중국은 최근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있다. 두 가지로 봐야 한다. 첫 번째는 중국경기에 실질적인 기대를 하기 보다 센티먼트 플레이가 강력한 모습이다. 한마디로 중국 관련주인 정유, 화학, 비철금속, 철강업종은 글로벌 자산시장의 안전자산 선호도보다는 위험자산 선호도가 더 높아져야 올라갈 수 있다. 그래서 센티먼트 측면에서 부담이 된다.

두 번째로는 기업이익이 올라가기 위해서는 중국의 물가가 조금 더 꺾여야 중국 안에서도 기업 모멘텀이 높아질 수 있다. 중국의 물가부담지수를 임의로 산출했다. CPI YoY값에서 경기선행지수 YoY값을 뺐다. 경기대비 물가수준이 얼마나 높은지 지표화가 것이다. 이 지표가 최근 많이 떨어지고 있다. 이와 연동성이 큰 것은 중국 기업이익 모멘텀이다. 중국 기업이익 모멘텀을 역축으로 끌어놨기 때문에 최근 조금 개선되고 있다. 이런 것들이 경험적으로 변동성이 쭉 컸다는 측면과 최근 물가부담지수가 조금 꺾였다는 것이 기업이익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중국에 대한 기대감은 소폭 살아나고 있고 물가부담지수 조금 더 하락하게 된다면 기업이익 측면에서도 큰 부담은 없을 것이다. 점진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될 상황이다. 그러나 선행되어야 할 것은 물가부담지수가 더 꺾일 수 있는지의 여부를 판단한 후 액션을 취해도 늦지 않다.

하반기에는 이익 팩터, 수익성 팩터가 좋다고 봤기 때문에 그 기반으로 종목을 찾아봤다. 삼성전자와 비슷한 종목을 찾았다. 삼성전자에는 여러 가지 성향이 있겠지만 지금 상당히 이익이 크게 상향 조정되고 있고 그 상향 조정되는 데 이견이 없다. 그 이견을 어떻게 계량적으로 뽑아내냐면 추정치가 있을 것이다. 컨센서스 추정치 표준편차가 작을수록 애널리스트의 이견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그렇게 뽑아봤다.

삼성테크윈이나 우리금융, 기아차, 현대차, 제일모직, 한전기술, 셀트리온, 삼성카드, 삼성화재, KB금융, 신한지주, 파라다이스 등은 증권사들이 상당히 많고 애널리스트들이 이 종목에 대해 상당히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이들 종목군들을 제2의 삼성전자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추이가 조금 더 지속될 경우에는 그만큼 주가상승률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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