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위원 대거 교체 후 첫번째 기준금리 결정을 동결로 이어갔습니다.
국내외 경기회복세가 주춤하지만 물가불안도 여전해 금리를 내리기는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이근형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통화위원 전체 7명 중 5명이 새로 바뀌었지만 이변은 없었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5월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3.25% 동결했습니다.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3%대 후반으로 높고 국제유가 문제도 여전히 기준금리 인상 요인으로 남아있지만,
3월 이후 주춤한 국내 경기상황과 유로존 불확실성이 또다시 발목을 잡았습니다.
특히 그리스 등 규모가 작은 국가들의 정치적 불안이 우리 경제에 간접적으로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금리인하를 염두에 두지는 않고 있다고 강하게 못박았습니다.
<인터뷰>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우리가 토의한 와중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토론은 없었다 말씀드리겠다.
과거에 가지고 있던 인상압력 표현썼는데 저희는 주로 금리정상화에 대한 과정이라고 해 왔고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
시장에 금리정상화 의지를 강하게 보여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잠재우겠다는 의도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연내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최문박 LG경제연구소 연구위원
“경기측면에서의 인하요인이 있지만 현재 금리수준이 좀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이정도의 완화적인 스탠스로 경기 하방리스크에 대한 대응은 될 것으로 보고 있고요 그래서 연중 동결로 보고있습니다."
성장을 위한 기준금리 인하는 없다고 강조한 한국은행이 언제쯤 물가다지기에 나설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WOW TV NEWS 이근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