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잇딴 하향..하반기도 불안

입력 2012-05-21 17:54   수정 2012-05-21 17:54

<앵커>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비관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올해 우리 경제가 하반기 들어 개선되는 `상저하고` 형태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지만, 국내외 주요기관들은 잇따라 우리나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하고 있습니다.

이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우리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들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아시아개발은행이 우리나라 올해 성장률을 3.9%에서 3.4%로 하향 전망한 데 이어, 한국은행과 OECD도 각각 3.7%와 3.8%에서 3.5%로 전망치를 내려잡았습니다.

뒤이어 이달 13일에는 한국금융연구원 역시 3.4%로 지난해말 전망보다 0.3%포인트 성장률 전망을 하향조정했습니다.

유럽 등 주요 선진국들의 경제회복이 더뎌지면서 수출여건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한국은행은 지난 1분기 순상품교역조건지수를 75.1로 발표했는데, 역대 최악입니다.

상품 하나를 수출해 지난 2005년에는 100원어치를 수입할 수 있었다면, 요즘은 75원어치밖에 수입하지 못하고 있는 셈입니다.

수출경쟁력이 떨어져 기업들의 채산성이 악화되는 가운데 내수까지도 어렵습니다.

유로존 위기가 다시 부각되면서 국내 기업들이 투자를 꺼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통계청은 지난 1분기 앞으로 기업들의 설비투자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가 2년9개월만에 최저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을 `상저하고`로 하반기 들어 회복된다고 예상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회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이근태 LG경제연구소 연구위원

"유럽실물경기가 계속 안좋아지면서 중국이나 신흥국들도 안좋아지고 우리나라도 수출이 예상보다 더 크게 위축되고 있고 그래서 성장률은 기존 전망보다 하향압력이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재정조기집행은 상반기에 이미 실시했고 한국은행도 가계부채와 물가불안 문제로 금리인하가 어려운 실정이어서 마땅한 경기부양책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WOW TV NEWS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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