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하락‥그리스 우려 고조

입력 2012-05-15 08:52  

뉴욕증시가 그리스의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1%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금요일(11일)보다 125.25포인트(0.98%) 하락한 1만2695.3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5.04포인트(1.11%) 빠진 1338.35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31.24포인트(1.06%) 내려앉은 2902.58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그리스는 총선이 끝난 지 일주일이 넘었지만 아직 연립정부를 구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동안 그리스 각 정당 대표들이 연정 구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했지만 어떤 합의도 이끌어내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달(6월) 그리스의 2차 총선 가능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고 그리스가 결국 유로존을 탈퇴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런 우려때문에 스페인의 10년물 국채 금리가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스페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한때 6.36%까지 폭등해 지난해 11월 29일(6.393%)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습니다.

아트 캐신 UBS 파이낸셜 서비시즈 디렉터는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할 경우 리먼 사태와 같은 정도의 파급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중국의 4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9.3%로 2009년 5월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3월보다 2.6%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경기 둔화가 본격화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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