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주택시장 '가격보다 기술력'

입력 2012-05-15 15:58  

<앵커>

최근 사우디 주택부장관이 한국을 다녀간 이후 우리 건설업체의 사우디 시장 진출에 속도가 붙고 있는데요.

가격 경쟁력을 가진 중국, 터키 업체들 속에서 한국 건설사의 기술력이 얼마나 빛을 발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엄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0일 한국기업의 사우디 주택 50만가구 사업 참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방한한 알 두와이히 사우디 주택부 장관.

알 두와이히 장관은 우리 정부가 추천한 20개 건설업체와 LH에 대한 `건설업등급`을 면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향후 우리업체가 입찰에 참여할 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알 두와이히 사우디 주택장관

"20개의 업체에 대해 건설업등급 면제조치를 하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하려고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우디 주택시장의 빗장은 오는 7월 풀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긴장을 늦추긴 이릅니다.

70조원에 달하는 사우디 주택시장을 놓고 인도·터키·중국과 입찰 경쟁을 벌여야 하는 만큼 가격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선 한국 건설사들끼리의 지나친 가격 경쟁을 우려하는 시각도 나옵니다.

반면 사우디 정부가 우리 건설사들의 기술력을 보고 입찰을 제안한 만큼 출혈 수주 위험은 낮다는 낙관적 전망도 있습니다.

사우디측이 과거 저가수주한 업체들의 낮은 기술력 때문에 크게 실망한 사례가 많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허경신 해외건설협회 중동실장

"터키, 중국, 인도업체들이 가격경쟁력을 가지고 사우디 주택건설 시장을 우리 업체와 경쟁을 할텐데, 사우디 정부의 생각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이번에 방한하신 사우디 주택부장관께서도 기술력을 가장 기본적인 입찰 참가 기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정한 기술수준이 안되면 (입찰) 참가가 어렵습니다."

사우디 현지 업체들의 텃세와 중국의 가격공세 속에서 기술력을 앞세운 국내 건설사들의 치밀한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WOW-TV NEWS 엄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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