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 인수 '3파전'…롯데·이마트·SK네트웍스

입력 2012-05-1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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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금 전 5시에 하이마트 인수의향서 접수가 마감됐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김서연 기자!

<기자>

네. 하이마트 인수전이 롯데쇼핑과 이마트, SK네트웍스의 3파전 구도를 형성했습니다.

이들은 오늘 오후 하이마트 매각주간사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에 각각 인수의향서를 접수했습니다.

그밖에도 몇몇 사모펀드가 인수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동안 하이마트 대주주들이 "하이마트가 핵심계열사가 될 수 있는 곳에 매각하겠다"는 의지를 수차례 밝혀온만큼 이번 인수전은 유통공룡들의 힘 겨루기가 될 전망입니다.

이로써 현재 1조원대로 추정되는 인수대금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번에 출사표를 던진 3곳 기업들의 자금 여력은 모두 충분합니다.

우선 현금성 자산을 살펴보면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롯데쇼핑이 1조3천369억원으로 가장 많은 실탄을 장전했고 SK네트웍스가 1조964억원으로 그 뒤를 잇습니다.

이마트의 경우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234억원 뿐으로 경쟁자들보다 적지만 현재 보유하고 있는 삼성생명 주식 1천476만여주를 전부 매각할 경우 1조4천억원 상당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15일 종가 9만6천300원 기준)

하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한 때 12만대를 호가하던 삼성생명 주가가 현재 9만원선까지 떨어졌기 때문에 이마트가 이를 담보로 자금을 융통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그밖에 이번 인수전의 주요 변수로 웅진코웨이와 전자랜드가 꼽힙니다.

롯데쇼핑과 이마트, SK네트웍스가 나란히 참가중인 두 인수전의 향방에 따라 하이마트 인수전의 대결 구도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이마트측은 다음달 안으로 본 계약까지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기업 실사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을 조기에 마칠 방침입니다.

WOW-TV NEWS 김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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