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2부 - 긴급진단
앵커 > 오늘 코스피가 장중 1800이 붕괴됐다. 종가로는 1800 위로 올라오지 않을까. 1801이 됐든 1803됐든 말이다. 개인적인 생각은 그렇지만 지금으로서는 장중 많이 흘러내렸기 때문에 시장이 불안하다. 촉발된 문제는 일단 그리스 문제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과 이것이 스페인 문제로 어렵게 번지고 있다. 그리스 이야기부터 해보자.
신영증권 김세중 > 우리 주가가 5월 6일 이후 15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그 원인은 그리스와 프랑스 선거 이후 유럽이 기존에 긴축을 하고 그에 따라 구제금융을 받고 유로존의 체제가 계속 유지된다는 믿음이 있었는데 선거 이후 그러한 믿음이 다소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그리스는 급진 좌파가 득세하면서 결국 긴축반대와 유로존 탈퇴 시나리오로 가지 않겠느냐는 예상들이 파다했다. 실제 ECB에서도 최근 그리스 은행 4개에 대해 자금지원을 중단했다. 그런데 그리스 은행들은 지난 PSI, 국채교환협상 때 상당 부분 손실이 발생했었다. 그래서 자본이 다소 미달했던 것이고 ECB 룰에 의해서는 지원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
그렇지만 그리스 중앙은행을 통해 긴급자금 지원이 되고 있었고 은행자본 지원용으로 구제금융 자금이 확보된 것이 180억 유로 정도가 있다. 그래서 다음 주에 그 자금이 그리스 은행에 투입될 예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ECB의 자금지원 중단 소식 이후 그것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데 다소 와전된 측면이 있다.
스페인이 또 문제다. 결국 지금은 시장심리가 극도로 불안한 상태이기 때문에 예금자들이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고 결국 ECB로 공이 넘어간 상태다. 앞으로는 ECB의 대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앵커 > 그리스 이야기를 조금 더 해야 하지만 일단 국내상황이 발등의 불이기 때문에 국내 이야기로 먼저 가자. 외국인 매도가 오늘까지 13거래일 연속 나오면서 불안감들이 나오고 있고 한편 유럽계 자금이라고 치자, 빠질 만큼 빠진 것이 아니냐, 추가적인 유출우려는 별로 없다는 이야기도 많이 한다. 외국인 관련 수급분석을 하자.
신영증권 김세중 > 외국인투자자의 매매동향을 보면 전체적으로 이머징 시장에서 조금씩 이탈하고 있다. 브릭스, 다시 말해 중국과 인도, 브라질, 러시아에서도 자금이탈이 계속 나타나고 있고 대만이나 우리나라에서도 외국인투자자들이 순매도는 하는 양상이다. 5월 들어 2조 7000억 이상 순매도를 하고 있다.
이것은 결국 유럽이 불안하니까 유럽계 자금들이 이탈하고 있는 것이다. 이 부분이 그리스 문제가 투명하게 해결될 중순 그리스 총선 전까지, 또는 6월 말 유럽은행들의 자본확충이라는 이벤트가 어느 정도 방향을 잡기 전까지는 외국인들이 다소 보수적 관점에서 대응할 것이다.
물론 외국인투자자들의 지금 매도가 강력한 디레버리징, 다시 말해 자산을 줄이는 차원에서 매도하고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 최근 나타나는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다소 시장상황이 진정되면 외국인투자자들도 우리나라 시장에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기 때문에 강한 매도를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지금은 PBR 1배 이하로 들어간 상태다.
외국인투자자뿐만 아니라 국내 자금흐름 측면에서 보면 ELS나 연기금, 보험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 PBR 1배 이하에서는 외국인뿐만 아니라 국내자금도 추가로 더 하락할 것이고 그런 상황에서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기 때문에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
앵커 > 삼성전자가 장중 120만 원이 붕괴됐다. 119만 2000원이다. 조정은 받을 수 있겠지만 삼성전자가 여기서 크게 훼손된다면 장 영향도 클 것이다. 어제는 반도체주에 대한 바이어스도 있었다. 삼성전자, 현대차라는 대장주의 흐름은 어떤가. 방향을 잡을 것인가.
신영증권 김세중 > 최근 애플 관련 뉴스가 삼성전자에 악재로 작용했다. 그것은 최종 확인된 사실은 아니지만 그만큼 심리가 좋지 않은 상태였다는 것이다. 유럽 이슈가 굉장히 부정적으로 흐르고 있는 상태에서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유동성이 좋은 주식, 더구나 그런 재료까지 겹쳐진 상태이기 때문에 팔았다고 본다.
여전히 실적 측면에서 봤을 때는 나름 선방할 수 있는 종목이다. IT나 자동차는 일시적인 외부 쇼크에 의해 조정을 받고 있지만 추세적인 측면에서는 큰 변함은 없다.
거기에 아울러 삼성전자나 현대차, 이 전차군단이 그동안 시장을 끌고 왔는데 문제는 시장이 반전하게 될 경우 소재나 화학, 그동안 주가가 2000선 근처에 있을 때도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이러한 섹터들이 반전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앞으로 정책 모멘텀이 발생하는지 여부가 굉장히 중요할 것이다. 그리스발 위기가 다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결국 ECB가 S& P, 국채매입 프로그램이나 LTRO3 등 유동성 공급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되면 유동성 수혜주가 소재나 화학으로 압축될 가능성이 있다.
지금은 PBR 1배 이하로 들어간 국면이다. 분명히 패닉이다. 지난해 하반기 PBR 1배 이하에서 8거래일 정도가 이루어졌다. 그런데 지금 상황이 지난해 하반기보다 더 좋지 않다면 PBR 1배 이하에서 조금 더 머물 수 있다.
하지만 미국의 경기가 미약하나마 회복되고 중국경기는 저점에서 돌아선 모습이고 유럽은 전체적인 시스템 리스크 측면에서 보면 지난해 하반기보다는 낫다. 그래서 PBR 1배 이하의 구간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다. 지금은 반대적인 시각에서 시장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앵커 > 오늘 코스피가 장중 1800이 붕괴됐다. 종가로는 1800 위로 올라오지 않을까. 1801이 됐든 1803됐든 말이다. 개인적인 생각은 그렇지만 지금으로서는 장중 많이 흘러내렸기 때문에 시장이 불안하다. 촉발된 문제는 일단 그리스 문제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과 이것이 스페인 문제로 어렵게 번지고 있다. 그리스 이야기부터 해보자.
신영증권 김세중 > 우리 주가가 5월 6일 이후 15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그 원인은 그리스와 프랑스 선거 이후 유럽이 기존에 긴축을 하고 그에 따라 구제금융을 받고 유로존의 체제가 계속 유지된다는 믿음이 있었는데 선거 이후 그러한 믿음이 다소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그리스는 급진 좌파가 득세하면서 결국 긴축반대와 유로존 탈퇴 시나리오로 가지 않겠느냐는 예상들이 파다했다. 실제 ECB에서도 최근 그리스 은행 4개에 대해 자금지원을 중단했다. 그런데 그리스 은행들은 지난 PSI, 국채교환협상 때 상당 부분 손실이 발생했었다. 그래서 자본이 다소 미달했던 것이고 ECB 룰에 의해서는 지원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
그렇지만 그리스 중앙은행을 통해 긴급자금 지원이 되고 있었고 은행자본 지원용으로 구제금융 자금이 확보된 것이 180억 유로 정도가 있다. 그래서 다음 주에 그 자금이 그리스 은행에 투입될 예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ECB의 자금지원 중단 소식 이후 그것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데 다소 와전된 측면이 있다.
스페인이 또 문제다. 결국 지금은 시장심리가 극도로 불안한 상태이기 때문에 예금자들이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고 결국 ECB로 공이 넘어간 상태다. 앞으로는 ECB의 대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앵커 > 그리스 이야기를 조금 더 해야 하지만 일단 국내상황이 발등의 불이기 때문에 국내 이야기로 먼저 가자. 외국인 매도가 오늘까지 13거래일 연속 나오면서 불안감들이 나오고 있고 한편 유럽계 자금이라고 치자, 빠질 만큼 빠진 것이 아니냐, 추가적인 유출우려는 별로 없다는 이야기도 많이 한다. 외국인 관련 수급분석을 하자.
신영증권 김세중 > 외국인투자자의 매매동향을 보면 전체적으로 이머징 시장에서 조금씩 이탈하고 있다. 브릭스, 다시 말해 중국과 인도, 브라질, 러시아에서도 자금이탈이 계속 나타나고 있고 대만이나 우리나라에서도 외국인투자자들이 순매도는 하는 양상이다. 5월 들어 2조 7000억 이상 순매도를 하고 있다.
이것은 결국 유럽이 불안하니까 유럽계 자금들이 이탈하고 있는 것이다. 이 부분이 그리스 문제가 투명하게 해결될 중순 그리스 총선 전까지, 또는 6월 말 유럽은행들의 자본확충이라는 이벤트가 어느 정도 방향을 잡기 전까지는 외국인들이 다소 보수적 관점에서 대응할 것이다.
물론 외국인투자자들의 지금 매도가 강력한 디레버리징, 다시 말해 자산을 줄이는 차원에서 매도하고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 최근 나타나는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다소 시장상황이 진정되면 외국인투자자들도 우리나라 시장에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기 때문에 강한 매도를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지금은 PBR 1배 이하로 들어간 상태다.
외국인투자자뿐만 아니라 국내 자금흐름 측면에서 보면 ELS나 연기금, 보험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 PBR 1배 이하에서는 외국인뿐만 아니라 국내자금도 추가로 더 하락할 것이고 그런 상황에서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기 때문에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
앵커 > 삼성전자가 장중 120만 원이 붕괴됐다. 119만 2000원이다. 조정은 받을 수 있겠지만 삼성전자가 여기서 크게 훼손된다면 장 영향도 클 것이다. 어제는 반도체주에 대한 바이어스도 있었다. 삼성전자, 현대차라는 대장주의 흐름은 어떤가. 방향을 잡을 것인가.
신영증권 김세중 > 최근 애플 관련 뉴스가 삼성전자에 악재로 작용했다. 그것은 최종 확인된 사실은 아니지만 그만큼 심리가 좋지 않은 상태였다는 것이다. 유럽 이슈가 굉장히 부정적으로 흐르고 있는 상태에서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유동성이 좋은 주식, 더구나 그런 재료까지 겹쳐진 상태이기 때문에 팔았다고 본다.
여전히 실적 측면에서 봤을 때는 나름 선방할 수 있는 종목이다. IT나 자동차는 일시적인 외부 쇼크에 의해 조정을 받고 있지만 추세적인 측면에서는 큰 변함은 없다.
거기에 아울러 삼성전자나 현대차, 이 전차군단이 그동안 시장을 끌고 왔는데 문제는 시장이 반전하게 될 경우 소재나 화학, 그동안 주가가 2000선 근처에 있을 때도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이러한 섹터들이 반전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앞으로 정책 모멘텀이 발생하는지 여부가 굉장히 중요할 것이다. 그리스발 위기가 다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결국 ECB가 S& P, 국채매입 프로그램이나 LTRO3 등 유동성 공급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되면 유동성 수혜주가 소재나 화학으로 압축될 가능성이 있다.
지금은 PBR 1배 이하로 들어간 국면이다. 분명히 패닉이다. 지난해 하반기 PBR 1배 이하에서 8거래일 정도가 이루어졌다. 그런데 지금 상황이 지난해 하반기보다 더 좋지 않다면 PBR 1배 이하에서 조금 더 머물 수 있다.
하지만 미국의 경기가 미약하나마 회복되고 중국경기는 저점에서 돌아선 모습이고 유럽은 전체적인 시스템 리스크 측면에서 보면 지난해 하반기보다는 낫다. 그래서 PBR 1배 이하의 구간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다. 지금은 반대적인 시각에서 시장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