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악재로 직격탄..기술적 반등 국면"

입력 2012-05-21 10:35   수정 2012-05-2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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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증시특급 1부-시시비비 시즌3>

코리아인베스트 조일교 > 지금 돌아가는 유럽상황 자체가 처음 예상했던 부분처럼 스페인이나 이탈리아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주말도 회의를 통해 남아있기를 원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그런 반응 자체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불확실성 자체가 커지면서 다우, 유럽, 한국증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매수를 해도 될까 라는 타이틀이다. 이 이야기에 대해 답변을 하겠지만 여기서 두 가지 딜레마가 나온다.

첫 번째 딜레마는 과연 개인투자자들이 얼마나 매수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이 나올 것이다. 매수할 돈이 있다 해도 현재 70%의 비중을 가지고 있는데 여기서 20%를 더 하면 90%다. 상당히 지수에 비해 주식비중이 많아질 수 있는 부분이 있다. 만약 매수를 했다가 전체적으로 또 한번 떨어지면 그야말로 패닉이다. 지난주부터 계속 바닥에 대한 부분을 언급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시장의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

두 번째로 이번 달 1950까지 못 올려주면 상당히 힘들 것이라고 했다. 지금 이번 주와 다음 주 7, 8일 정도 남았다. 거래일로 7일 정도 나왔는데 올려줄 수 있을 것 같은가. 전체적으로 봤을 때 1950선까지 못 오르면 낙폭과대 기술적 반등을 한다 해도 중기적으로 상당히 오랫동안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여기서 두 가지의 딜레마가 있다.

그렇다면 현재 시장상황이 어떤지 살펴보고 들어가자. 5월 수급상황을 보면 외국인들이 3조 1665억이다. 상당히 많이 빠졌다. 이것이 4월처럼 막판에 감아줄 가능성은 조금 희박하다. 왜냐하면 환율변수가 너무나 크기 때문이다. 프로그램 합계가 2조 790억 나왔는데 지금 나타나고 있는 여러 가지 지표는 매수차익잔고와 매도차익잔고에 굉장히 이격도가 벌어져있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선물매수만 들어오면 상당히 많이 들어오겠다고 여러 가지 리포트에서 이야기가 나왔다.

실질적으로 선물 통계치를 보면 1900선 중반부터 계속 언급했지만 선물누적이 5800억 정도가 실질적으로 들어왔는데도 불구하고 썩 시장의 반응이 크지 않았다. 지난주 금요일 장 막판에 3200계약 정도 돌렸기 때문에 그렇게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외국인들이 선물에 대한 부분들을 실질적으로 청산을 시킨다는 흐름 자체가 과연 시장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뚜껑을 열고 보니 선물매수도 그렇게 시장에 영향을 크게 못 미치는 것 같다. 그만큼 외국인들은 일정 부분은 이익실현을 하고 일정 부분은 헷지로 계속 두고 갈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들의 매도종목을 보자. 5월 들어 삼성전자 1조 5000억이다. 굉장히 영악하다. LG 전자 5400억, 코덱스 2840억이다. 왜 영악한지 설명을 하겠다. 전체적으로 중기적인 시장흐름과 굉장히 효용적인 분석이다. 4월까지만 하더라도 전차군단을 올리면서 다른 종목들을 다 빼니 체감지수가 굉장히 안 좋다.

체감지수가 좋아지려면 화학주나 중국관련주도 올리고 전차군단도 올려줘야 된다고 사람들이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런데 가장 안 좋은 케이스다. 다시 말해 체감지수가 회복되는 형태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회복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지수를 떨어뜨리면서 전차군단을 떨어뜨려 버리니까 안 좋은 쪽으로 체감지수가 복귀됐다. 실질적으로 예전에 지수는 1900선인데 체감지수가 1800선이다, 1700선이라고 했는데 이제는 지수가 1700선인데 전차를 빼면서 체감지수 역시 1700선이라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것이 왜 중요하느냐면 이렇게 빅2를 빼버리면 시간적인 영역이 굉장히 커진다. 우리가 고민해야 할 부분은 바닥이 어디인가다. 대충 봐도 1800선 이하에서는 분할매수를 해도 될 것 같다. 처음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다. 매수를 해도 될 것이지만 문제는 딜레마가 두 가지다.

현재 가지고 있는 주식 비중이 50% 이하인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그런 사람은 매수를 해도 되지만 비중이 많은 투자자는 매수를 했을 때 비중이 굉장히 커질 수 있다. 여기에 대한 리스크도 고려해야 한다. 왜냐하면 무조건 매수하라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어떤 사람들이 왔을 때 그 사람의 포트폴리오를 보고 상담한다.

주식비중이 하나도 없고 현금비중이 많으면 이제부터 분할매수를 하라고 하지만 주식비중 80%, 90% 있는 사람에게 떨어졌다고 신용 써서 100% 다 담으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

두 번째는 지금 이런 형태라면 기술적 반등은 나오지만 굉장히 오랫동안 기간조정이 있을 것이다. 1800선 이하에서 단기적인 기술적 반등은 있을 것이고 전체적으로 주식비중이 많지 않으면 약간씩 담아도 되지만 앞서 언급했듯 이 두 가지는 영원한 딜레마다.

단기적으로는 과매도권이다. 약간 분할매도로 접근하되 주식비중이 많지 않은 투자자만 그렇게 접근하고 중기적으로는 과연 5월에 지수관리가 되겠는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 기술적 반등 이후에는 다시 한 번 굉장히 오랫동안 기간조정이 있을 것이다.

5월 외국인 매도 종목을 보자. 물론 많이 들어와서 빠진 것은 있는데 전체적으로 봤을 때 외국인 매도종목이 5월에 삼성전자가 1조 5265억이고 현대차는 907억이고 기아차는 아예 포함도 안 돼 있다. 심리적으로 떨어진 것이다.

기관매도, 외국인들의 수급 연간을 보자. 삼성전자가 1~3월까지 8000억에서 4~5월에 1조 5867억 빠져버렸다. 기관매도는 오히려 삼성전자는 잡아주고 있는데 지금 현대차는 1300억 정도 매도이고 4~5월 950억 매도인데 실질적으로 1~3월은 9871억이다. 기아차에 대해 기관들은 연간 5200억, 2620억 정도로 다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다. 기아차 2개를 합하면 9000억, 현대차 2개를 합해도 9000억이다. 기관들은 많이 팔지 않는다. 오히려 낙폭과대업종을 많이 판다.

그렇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많이 떨어진 부분도 있고 전체적으로 매수 기반이 없다 보니, 시장이 많이 떨어질 때 매수하는 매수세가 많이 없다 보니 예전에는 38만 주 떨어져야만 5% 빠질 것이 10만 주만 떨어져도 5% 빠지는 상황이 나타나다 보니 삼성전자와 자동차를 같이 볼 수 있다. 수급형태로 보면 삼성전자나 LG화학, 코덱스 200 지수에 집중된 흐름이다.

조금은 그럴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예전에 환율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 하나 덧붙여 일봉차트를 보면 올해 원달러차트를 봤을 때 전고점을 다 돌파했기 크게 의미가 없다고 했다. 연봉을 봤을 때 1200원 선이 실질적으로 가장 큰 구간이다. 1172원이다. 1200원 선은 마지노선이고 1180원 선이 아마 저항될 것이다. 환율과 삼성전자는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1800원, 1180원은 8원 남았다. 1750선, 1760선 정도면 잡을 것 같다. 그 이후에는 삼성전자를 구태여 팔 수는 없다. 환율과 연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 장용혁 > 지난 목요일 방송에서 호남석유와 LG화학, SK이노베이션이 괜찮을 것이라고 했다. 다른 빅2가 빠지는 상황에서 집중도가 떨어진다면 대안으로 올라올 수 있다는 부분 언급했다. 그런데 목요일에 굉장히 크게 올랐다. 굉장히 크게 반등이 있었고 지난 금요일에는 소폭 같이 밀렸지만 여전히 시장에서 집중도가 떨어지고 있는 부분을 제일 먼저 캐치해야 한다.

조금 전 환율 이야기가 나왔다. 지금 환율이 많이 튀어올라 있다. 외국인 입장에서 환율을 보자고 계속 언급하고 있는데 환율이 계속 튀어올라와 추가적으로 올라갈 수 있는 구간이 얼마가 될 것인가를 계산해야 한다. 1200원까지 간다고 보는 시각이 굉장히 많은데 1200원에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외국인들은 내가 지금 여기서 현대차와 삼성전자를 파는 것보다는 조금 기다렸다가 환율이 조금 밀렸을 때 파는 것이 훨씬 이득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런 부분을 감안해보면 외국인들이 계속 대량매물을 쏟아낼 것이라는 예측은 다소 무리가 있다.

주말 동안 계속 이야기가 나온 것이 그렉시트다. 그리스와 엑시트의 합성어다. 유로존에서 내보낼 것 같다, 빠질 것 같다는 부분이다. 동일한 악재에 대해 시장이 계속 반응하는 경우는 없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악재는 악재로서의 효력을 잃기 마련이다. 지금 시장은 그렇게 움직이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도 긴축도 긴축이지만 성장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물론 11월 대선을 염두하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겠지만 시장 전반적으로 봤을 때 다우지수가 유로시장에 대해 어느 정도 내성을 가질 것이다.

그러면 다우지수 위치도 보고 이야기를 해야 되는 것이다. 다우지수 주봉 차트를 보자. 주봉상 흐름으로 봤을 때 굉장히 급격한 음봉을 보여줬지만 여전히 아직 훼손됐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주봉이다. 지금 60주봉 수준에 근접했다. 최악의 경우로 빠진다 해도 120주봉은 11700p 수준이다. 더 이상 추가로 겁을 낼 필요는 없는 구간이다.

상해종합지수에서도 2300p는 굉장히 중요한 지지선이다. 그쪽에 근접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해외시장 위치로 봐도 겁먹을 필요는 없다.

1930포인트 아래는 시장이 어려울 것이라고 했지만 그래도 1700포인트 가야 된다고 한 것은 아니다. 이 정도면 충분히 하락을 반영했다. 1800포인트는 PBR 1배 수준의 주가다. 외국인들이 선물매도를 풀어주는 것을 우리가 제일 1신호로 잡고 있다. 외국인들이 하방을 잡아주는 신호를 보여주느냐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

원달러환율을 보면 조금 전 언급했듯 1200원까지 간다고 치자. 치면 올라가는 구간구간 마다 추가로 먹을 수 있는 환율에 대한 이익분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외국인들은 다음에 환율이 빠질 때를 계산할 것이다.

수급적인 부분을 보자.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일주일간 현물, 선물, 옵션을 뽑아봤다. 1주일 동안 1조 3000억 정도다. 물론 삼성전자에 대거 집중되어 있다. 매도가 나갔고 선물계약수를 보면 5800계약이다. 그리고 옵션계약을 보면 콜옵션은 55억 매수, 풋옵션은 900억 매도다. 이것만 놓고 보면 우리가 외국인들 선물매수계약 굉장히 기다리고 있었다. 금요일만 봤을 때 3384억이고 콜옵션만 봤을 때 172억 매수다.

흔히 들어오는 모습이 아니다. 외국인들이 콜옵션에 이렇게 집중하는 모습은 흔히 나오는 모습이 아니고 풋옵션도 400억대 매도를 집행했다. 흔히 나오는 모습이 아니라는 것이다. 외국인들도 포지션으로 봤을 때 추가 하락을 염두에 두는 것이 아니고 슬슬 하방 정리에 무게를 두고 있다.

선물수급이다. 지난 한 주간 움직임을 봤을 때 지난 월요일과 금요일 3000계약, 4000억 가까운 매수세가 들어왔다. 콜옵션은 172억 매수다. 근래에 이런 모습을 보기 어려웠고 개인적으로도 외국인들이 쏠려서 옵션거래 하는 것을 처음 본다. 콜옵션을 많이 샀다는 것은 지수가 올라갈 수 있다는 쪽에 배팅한다는 것이다. 풋옵션 매도를 보자. 지난 한주간 계속 풋옵션을 대량 매도했다. 풋옵션 매도는 콜옵션 매수와 효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는 계속 풋옵션에 집중하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는 슬슬 풋옵션에서 발을 빼고 있는 단계다.

시장의 빅2가 힘을 잃으니 시장이 할 것이 없어 보인다. 빅2도 어디까지 밀릴 수 있을지 간략히 보자. 삼성전자 차트의 일봉을 보면 일봉이 밀리면서 120일선까지 와 있는 상황이다. 소위 시장에서 영향력이 있다고 보던 빅2의 대표주자인데 한번에 훼손이 나왔다. 절대 어떤 주식이든 주도주는 한번에 죽는 경우는 없다. 단기반등을 이겨내고 추후의 움직임을 보여줄 것이다. 밀릴 만큼은 다 밀렸다고 본다.

외국인들은 열심히 팔았지만 기관투자자는 계속 받아냈다. 현대차도 마찬가지다. 최장기 이평선까지 내려올 만큼은 내려왔고 한번에 보낼 생각이 아니라면 단기반등을 일궈낼 것이다.

수급적인 부분도 보면 외국인들은 소폭 매도에 집중했지만 기관들은 여전히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연기금들은 소폭 팔고 있는 모습이 나오지만 이런 맥락에서 봤을 때 시장이 빅2가 빠지면서 힘을 많이 잃었다. 그런데 빅2도 밀릴 수 있는 만큼은 많이 밀렸다는 것이다. 목요일에 언급했던 것처럼 화학주도 반등의 기미를 잡을 수 있는 타이밍이 왔다. 그러면 대기매수세가 들어올 수 있는 여력이 되고 환율이 상승을 슬슬 약화해준다면 충분히 할만한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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