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세계경제금융컨퍼런스] 슈뢰더 “그리스 퇴출 없다”

입력 2012-05-2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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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2 세계경제금융컨퍼런스 기조연설에 나선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는 그리스의 유로존 퇴출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습니다.

유로존 위기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성장정책의 도입에 있으며 향후 유로존 국가들의 정치적 통합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정봉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는 그리스의 유로존 퇴출설에 대해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그리스 퇴출이 다른 유로존 국가들의 위기로 번질 가능성이 크고 구제를 위한 유럽연합 내 충분한 재원이 이미 마련됐다는 게 이유입니다.

<인터뷰>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

“최근의 유럽연합 결정들은 올바른 방향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재정동맹에 대한 제안과 유럽안정기구, 유럽재정안정기금 등 유로존에 대한 구제 패키지와 함께 유럽중앙은행의 적극적인 대응정책으로 유로존의 안정성이 강화됐습니다.”

현 독일 정부가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는 유로본드의 도입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

“유로존에 대한 새로운 구제기금을 기존의 기금과 합치기로 결정해서 유로존의 방화벽은 훨씬 커졌습니다. 저는 이런 조치들이 금융정책들을 더 잘 조율할 수 있는 순간 유로본드의 도입과 함께 수반되도록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슈뢰더 전 총리는 무리한 긴축정책이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며 성장정책의 도입을 유로존 사태 해법으로 내놨습니다.

또 유럽연합 국가들의 정치적 통합이 위기 극복의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

“저는 유럽이 좀 더 강력한 정치적 통합을 해야 장기적으로 금융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왜냐하면 근본적인 통화동맹의 오류는 바로 경제와 금융정책의 조율이 유로존 내에서 잘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슈뢰더 전 총리는 23일로 예정된 EU 정상회담에서 성장정책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으며 자신이 주장해 온 금융거래세 도입 등을 성장을 위한 재원 마련책으로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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