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中 전망 내리고 韓 유지

입력 2012-05-2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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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가 중국의 경제성장 전망치를 대폭 낮춘 반면 한국은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2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8.6%에서 8.1%로 대폭 하향했다. 반면 한국은 한미FTA 시행에 힘입어 한국의 수출모멘텀이 지속되고 중국 경기가 점차 회곱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망치 3.5%를 유지했다. 한국이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경기 둔화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일부 IB의 부정적인 시각과 상반되는 평가다. 골드만은 5월부터 중국 경기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대중국 수출부진을 한미FTA가 만회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해외 IB들은 한국의 고용시장에 오히려 우려를 나타냈다. 4월 계절조정 실업률이 전달과 같은 3.4%를 기록하는 등 고용여건이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때문에 고용증가세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씨티그룹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고용증가세가 약화될 것"이라면서 "중국 경기둔화, 그리스 유로존 탈퇴 가능성 등으로 유로존 불안이 증폭되면 한국 제조업, 금융업의 고용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 매출이 4월 -3.4%를 기록한 것은 주가하락, 부동산 경기 침체, 가계 신용위험 상승 때문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모건스탠리는 "3월과 4월 코스피 하락폭이 각각 0.8%, 1.6% 기록했고 평균 가계대출 증가율은 작년 평균 5.9%에서 4.7%로 떨어졌다"면서 "서울 부동산 가격은 11개월 연속 하락한 영향으로 민간소비 둔화의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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