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세계경제금융컨퍼런스] "소비빠진 중국경제, 한계 온다"

입력 2012-05-2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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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세션은 생존이라는 주제로 5개명의 대륙 전문가들이 자신들의 경제 이론을 소개하고 서로의 견해를 교환했습니다.

내수소비의 성장 없이 커가는 중국경제의 한계부터 유럽 연합이 안고 있는 문제까지 다양한 내용들이 나왔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의 진행으로 시작된 2세션은 로버트 케이건 미 브루킹스 연구소 박사의 지정학적인 관점에서 바라 본 세계라는 주제로 시작했습니다.

케이건 박사는 국가 간 물리적 충돌이 없는 평화적 시기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제가 번영해 왔다며, 글로벌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국가간 물리적 충돌을 통제할 선도적 국가의 존재가 필요하다는 이론을 소개했습니다.

<브릿지>

마이클패티스 북경대 교수는 정부중심 투자로 급격한 성장을 이룬 중국경제가 부의 재분배 없이는 심각한 부채문제에 빠질 수 있다는 비관론적 견해를 밝혀 관심을 끌었습니다.

<인터뷰> 마이클 패티스 북경대 경영대학원 교수

“2010년에 중국 소비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4%까지 떨어진다. 42%에서 34%까지 더 떨어진 것으로 심각한 수준이다. 결국 중국 경제의 재균형 잡기(내수소비 증대)가 없다면 성장이 힘들다는 것을 보여준다”

패티스 교수는 소비의 성장 없는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향후 3%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피터코넬리우스 유럽프라이빗에쿼티 협회장은 현재 진행 중인 유럽 위기에 대한 진단과 향후 시나리오를 소개했습니다.

<인터뷰> 피터코넬리우스 유럽프라이빗에쿼티 협회장

“유럽의 지금 위기상황은 2가지 요인에 기인한다. 하나는 2008~2009년의 세계금융위기 여파이고 두 번째는 유럽 통화동맹 설계자체에 근본적인 오류가 있었다는 것”

그는 향후 재정동맹이 진전돼 유럽합중국으로 가는 상황과 이런 노력이 실패로 돌아가는 상황 그리고 재정과 정치적 동맹만 강화되는 상황 등의 시나리오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후쿠가와 유키코 와세다대 교수는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에 실렸던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독일의 메르켈 총리의 풍자그림을 소재로 전세계 경제의 일본화 경향을 꼬집었습니다.

경제현안을 질질끌며 저성장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일본 경제에 대한 비난의 화살을 그대로 돌려준 셈입니다.

하지만 세계 경제가 서로를 포용하는 방향으로 성장하는 것 같다며, 아주 낙관적이지 않지만 세계가 좀더 융합적으로 조금씩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도 내렸습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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