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유전체분석사업 '성과' 보인다

입력 2012-05-2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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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의료원이 내년쯤이면 VIP들을 대상으로 개인 유전체분석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일어날 질병에 대한 예측부터 맞춤형 신약의 기반이되는 기술로 삼성그룹이 신수종사업으로 선택한 제약바이오 사업의 일환입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삼성의료원의 의료 기술과 삼성그룹의 핵심인 IT 기술이 결합해 유전체분석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열고 있습니다.

<인터뷰> 구형준 삼성SDS 플랫폼개발센터장

"삼성SDS의 클라우드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대용량 데이터 처리기술은 의료산업 분야에 적용되어 인간의 유전체 정보를 분석하는 분야 등에 응용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인간의 유전체 정보를 분석하는데 엄청난 시간이 걸렸지만 이제는 클라우드를 사용하여 한 두시간 이내에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삼성의료원이 지난 2010년 유전체분석사업 진출을 선언한 이후 최근 가시적 성과를 내며 본격적인 사업화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이미 대학이나 의료원 연구소들의 의뢰를 받아 유전체 분석 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개인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방안을 고민 중입니다.

지난해 삼성그룹의 요직을 거친 윤순봉 사장이 삼성의료원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사업화가 빨라지고 있다는 점도 관심입니다.

윤 사장은 지난 3월 그룹 내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을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를 삼성의료원에서 삼성서울병원내 의료사업 일류화 추진단으로 바꾸는 등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의 조기 사업화를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 갔습니다.

더구나 유전체분석 사업은 삼성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다른 바이오 헬스케어 사업의 든든한 밑바탕을 마련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맞춤형 제약사업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으며, 삼성전자가 주축이돼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칩 사업과도 연관성이 높습니다.

<인터뷰> 김종원 삼성서울병원 의학박사 01 34

"저희가 두가지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다. 이런 유전체 분석기술이 점점 발전해서 이중에서 핵심적인 질환에 관련된 것만 가지고서 바이오칩으로 분석할 수도 있고, 이니면 이런 기술자체가 보편화되서 이것 자체로 전체로 분석할 수 있는 이런 기술로 발전할 수도 있다. 이분야의 기술은 어떻게 발전할지 방향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게.."

국내 개인 유전체 분석시장은 2015년에 약 6100억원, 세계적으로는 109억 달러 우리 돈으로 12조 51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런 폭발적 시장 성장도 성장성 이지만 글로벌 IT기술을 이끌고 있는 삼성그룹이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바이오 제약 시장에서 성과물을 하나둘 내놓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됩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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