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증시 박스권 전망..주도주-대안주 혼합 전략"

입력 2012-05-30 10:40   수정 2012-05-3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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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증시특급 1부-시시비비 시즌3>

코리아인베스트 조일교 > 굉장히 기대를 많이 했는데 조금 찝찝하다. 그 이유에 대해 설명하겠다. 5월 지수관리가 왜 중요할까. 5월 1950선을 반드시 올려놔야만 6월에 다시 상승모드로 갈 수 있다. 지금 지수대를 보면 1950은 힘들다. 1900선까지 올려놓으면 좋겠는데 쉽지 않을 것 같다. 결론은 6월은 박스권일 가능성이 크다.

어제 미국의 소비지표와 주택지표가 나왔다. 기사에는 소비지표가 예상치보다 하회했고 주택지표는 상당히 바닥을 찍은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 어제 소비지표를 보면 예상치보다 적게 나왔지만 아직도 탄탄하다. 그리고 소비지표와 주택지표를 한 눈에 봐도 일시적으로 주택지표는 바닥을 확인하는 정도다. 그러나 확인이 됐는지 아닌지는 모른다.

예상치로 이제는 하락의 폭이 둔화되기 때문에 안심이라는 정도의 개념이지 이것이 바닥을 확인하고 올라갔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 소비지표가 훨씬 낫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의 경제지표에서 주택지표는 아직 저조하다는 이야기이고 소비지표는 그래도 탄탄히 위에서 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경제는 아직은 괜찮다. 문제는 유럽의 일희일비다. 어떤 형태의 기사가 나오는지에 따라 상당히 주가가 출렁거리는 형태다. 미국보다는 유럽이 키를 쥐고 있다는 것은 영원한 변수다.

어제 외국인들이 소폭 매수를 했다. 그러나 찝찝하다. 찝찝하다기 보다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그 이유는 전일 수급을 봤을 때 외국인이 289억 정도 매수했다. 왜 이것이 만족스럽지 못하냐면 어제 원달러환율이 10원 정도 빠졌다. 굉장히 많이 올라갔기 때문에 빠진 것도 있지만 이 정도의 하락이면 실질적으로 외국인들이 1000억 이상을 매수해야 하는데 원달러환율이 빠진 것에 비해 외국인들 매수가 안 들어왔다.

그 이야기는 환율이 실질적으로 이제부터 고점을 치고 바닥이 꺾이는 시점은 아니다. 아직 위에서 놀 수 있는 부분이다. 패를 한번 더 봐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그렇다 해도 확연하게 1200원에서 1180원 사이에 굉장히 강한 저항대가 있다. 1200원대를 강력하게 돌파하지 않는 한 외국인들의 매도세는 약화될 수 있다.

그러면 선물에서 2159계약 정도 환매수가 들어왔는데 이 영향이 굉장히 크지 않느냐는 질문을 어제 많이 받았다. 어제 외국인들의 선물매수가 들어왔지만 차익에 777억으로 프로그램 매수가 거의 안 들어왔다. 오히려 프로그램 매수 전체는 매도로 들어와 있다. 외국인들이 선물을 매수하면서 현물을 강하게 매수하거나 프로그램 매수가 들어올 수 있는 시장 베이시스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럼 어제 시장을 올린 것은 기관들이다. 1852억으로 매수한 것이다. 외국인들은 이전 매도강도를 굉장히 강하게 하다가 약한 형태로 밑에서 약간의 선물만 환매수를 일정 부분 한 것이고 기관 매수가 들어왔다. 어제 외국인은 주연이 아니라 조연이어서 아쉽다. 원달러환율이 10원 정도 떨어졌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강하게 매수를 못했다는 것이 아쉬운 것이다.

시시비비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싶다. 우리는 외국인들 순매수만 본다. 289억 정도의 순매수는 외국인들이 많이 안 샀다고 생각하는데 여기에는 외국인들이 5000억을 매도하고 5289억을 매수해 순매수가 289억이다. 매도한 종목과 매수한 종목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외국인들이 5월에 매도한 종목을 다시 한 번 정리해보자. 이것은 6월 판세를 보기 위해 굉장히 중요하다. 외국인이 5월에는 지수만 계속 매도했다. 삼성전자, LG화학, 코덱스200 말고 나머지는 1000억 이상 매도한 것이 거의 없다. 그런데 오히려 외국인들의 매수를 연간으로 보면 기아차 1조, 현대차 8000억, SK텔레콤 6800억, 포스코 6700억, 하이닉스 6000억, 현대중공업 5000억이다.

쭉 가다 보면 신한지주 1700억, LG디스플레이 마저도 2000억 정도 매수를 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매도한 금액과 매수한 금액을 보면 매도금액은 5월 들어 삼성전자, LG화학, 코덱스 200으로 지수를 파는 것 밖에 없는데 아직은 매수한 종목들이 상당히 연간으로 많이 있다. 원달러환율과 연관시키고 선물과 연관시켜 시장이 좋아지면 실질적으로 충분히 반등할 수 있는 여력이 있지만 아직까지 외국인들이 헷지를 좀처럼 풀지 않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6월도 박스권이라고 생각한다.

한국투자증권 장용혁 > 이번 오프라인 설명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가장 강조한 부분은 믹스다. 이제까지는 주도주와 대안주 중 하나를 골랐다. 주도주를 고른 투자자는 수익이 많이 났고 대안주를 고른 투자자는 철저히 시장에서 소외됐다. 그런데 이번에 시장에 집중도가 떨어지는 것을 봤다. 소위 말해 주도주가 120일선까지 단번에 조정받는 모습을 한번 봤기 때문에 집중도가 깨졌고 이렇게 되면 어느 정도 대안주로 쏠릴 가능성도 있다. 이제까지는 선택을 하라고 했다면 앞으로는 적절히 섞어가는 포트폴리오 전략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기관 시각에서 보면 하락이 밑으로 쏠리지 않는다면 그 모습 밑으로 반영되지 않는 종목이 굉장히 많다. 그런데 아직도 코스닥 테마주를 다룬다면 늘 강조했듯 다 같이 빠질 때가 종목교체의 절호의 타이밍이다. 이번 반등장을 보면서 무엇을 느끼는가. 밑에서 호남석유가 이틀 째 12% 정도 올라왔다. 이런 것도 상당 부분 누릴 수 있었는데 코스닥 테마주에서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며 종목교체를 못했다면 지금 반등장도 놓치고 있는 것이다.

어제 하락요인에 대한 민감도가 떨어지는 부분에 대해 언급했는데 오늘은 그것을 추가적으로 보고 종목 이야기를 많이 하겠다. 1800포인트 밑에는 믿어볼 만한 구간이다. 방키아가 흔들리고 어제 스페인의 등급이 하향됐다. 스페인에 국한해 마이너스가 발생되고 있고 나머지로 전이가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어제 원달러가 10원 이상 빠졌는데 역외 환율을 보니 오늘은 1, 2원 정도 올라 스타트를 끊을 것 같다.

그래도 어제의 환율하락폭에 비해 역외환율 상승폭이 굉장히 미미하다. 그만큼 어제 유로가가 추가적으로 빠졌다. 원달러가 공격받고 있지 않다. 지금 원달러 상승의 피크 구간은 어느 정도 지나가고 있다. 조 대표가 저항선 가격대를 언급했는데 그 부분에 동의하고 있다. 환율이 이만큼 떨어졌는데 외국인들이 산 것이 너무 작다고도 했는데 물론 맞는 말이다. 하지만 외국인들이 계속 매도를 하고 있었고 돌아서는 타이밍에서는 탄성이 줄어드는 구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계속 팔다가 만약 어제 몇 천억 샀으면 우리는 굉장히 좋았을 텐데 외국인 입장에서는 그러지 못했을 수 있다.

환율부터 짚어보자. 5월 23일까지의 움직임에서는 환율이 오르면 지수가 빠지는 날이었다. 단 하루도 틀리지 않고 그대로 나왔다. 그런데 24, 25일을 보면 환율이 12원 이상, 13원 가까이 올랐는데 지수가 올라 붙었다. 이제까지 원달러가 올라가면 시장이 빠졌는데 이제 원달러에 대한 하락요인의 민감도가 작아지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어제 10원 이상 환율이 밀려 시장이 환호했다. 6월 17일 그리스 재총선까지 노이즈가 남아있겠지만 악재로서의 민감도는 상당히 떨어질 것이다.

외국인들이 5월 들어 처음으로 샀는데 어제 환율 빠진 것에 비해 너무 조금 샀다. 이 부분은 연속성 확인이 필요하다. 앞으로도 이런 모습인지 아니면 오늘보다 큰 매수세가 집행되는지는 확인해야 할 문제다. 투신권들이 워낙 강하게 받아주고 있기 때문에 안 하던 행위를 하던 곳이 생겼다는 것 자체가 시장에서는 어느 정도의 안전판이다.

어제 국가지방 계정에서 매수가 들어왔다. 차익거래로 매수가 들어왔는데 어제 베이시스도 백워데이션이고 괴리도, 괴리율도 마이너스다. 이론적으로는 프로그램 매도가 들어와야 하는 날이다. 그런데 매도가 들어가지 않고 매수가 들어왔다는 점은 프로그램 매도도 피크를 어느 정도 지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들의 선물 환매수에 조금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이다. 어제 3000계약 이상 할 수 있었다. 그런데 막판에 계약수가 조금 줄었다. 오늘도 외국인들의 선물 환매수 수급은 주의 깊게 봐야 한다. 강한 환매수를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추가 매도 포지션이 아니다. V턴 기대감은 아니지만 밑에 대한 충분한 신뢰도는 확보했다. 이번에 집중도가 떨어지면서 대안주가 강하게 올라오고 있고 대안주가 강하게 며칠 오르는 것을 봤기 때문에 대안주로 다 가야 되느냐고 하는 사람이 있다. 잠시 후 표를 통해 이에 대해 보자.

어제 야구 시즌을 맞아 야구에 빗대어 설명했다. 1번 타자에서 4번 타자까지의 중심 타선이 잘 치는 팀은 그럭저럭 잘 굴러간다. 그런데 이 팀은 1번 타자부터 9번 타자까지 다 잘 치는 팀을 이길 수 없다. 이 1번 타자부터 4번 타자의 상위 타선을 과거 주도주인 빅2라고 보고 어제와 그제 강한 상승을 보여주고 있는 화학주 등은 9번 타자라고 생각해보자. 9번 타자가 잘 치기 시작하면 감독 입장에서는 활용할 방법이 너무 많아진다. 전략전술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기관 투자자 입장에서 시장을 보면 못 치던 9번 타자가 잘 치기 때문에 전략상으로 이렇게 저렇게 포트를 바꿔볼 여지가 굉장히 많다.

그렇기 때문에 집중도가 떨어져서 이번에 삼성전자나 현대차가 시장 대비 언더포펌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조만간 주도주도 일정 부분 가지고 있으라고 했던 이유를 알 수 있을 정도로 주도주만 오르는 모습을 또 보여줄 것이다. 지난 금요일과 어제 대안주가 강하게 오르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렇게 지나고 나니 이해가 될 것이다.

표를 보면서 전략을 이어가자. 시장에서 탑인 종목인 삼성전자다. 이것이 얼마나 장기간 동안 많이 올랐는가. 이 구간에서 현대차와 같이 오른 것이 아니다. 현대차는 강하게 오르다가 마지막 정도에 강하게 튀기 시작했다. 지난 8월 시장 이후부터 시장을 가장 강하게 비트한 것은 삼성전자다. 그렇게 잘 나가던 삼성전자가 단번에 120일선까지 왔다. 그리고 여기서 추가적으로 밀리지 않고 등락을 보였다.

그럼 조만간 방향성이 나온다. 위로 가든 아래로 가든 방향성이 나올 텐데 지금 삼성전자가 밑으로 꺾이면 지수는 힘들어진다. 관리의 영역에서 벗어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방향성을 잘 관찰해야 한다.

현대차도 마찬가지다. 주도주가 한번에 죽지 않는다. 120일선을 깔고 있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해석하자. 기아차도 전일에는 60일 이평선을 강하게 돌파하는 양봉을 보여줬다. 여기까지는 핵심 타선이다.

하위 타선을 보자. 그렇게 빠졌던, 그러나 이 밑의 구간에서는 주가 빠지는 것을 보조지표가 반영하지 않았다. 매수 다이버전스라고 했다. 쫓아서 팔 구간은 아니다. 밑에서 강하게 반등을 실어주고 있다. 쓸만한 종목이 많이 생기고 있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도 마찬가지로 매수 다이버전스에서 양봉 추세가 나오고 LG화학도 추가적인 하락에서 매수 다이버전스와 양봉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그리고 하이닉스도 관심이 많다. 하이닉스는 하반기에 긍정적일 것이다. 그런데 삼성전자 방향과 많이 다르다. 어제 살아나는 모습은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인다. 이런 하위 타선까지 움직여준다면 상위 타선이 견조하므로 게임에서 질 리가 없다. 그것은 시장이 강하게 빠질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자.

코리아인베스트 조일교 > 지금 빠져나갔던 자금이 다시 들어올 수 있느냐, 없느냐의 개념이다. 질문의 요지는 유럽사태 관련해 유럽자금이 빠져나갔기 때문에 환율이 올라갔는데 유럽사태를 안정적으로 본다면 그 자금이 들어올 것이며 우리 환율 자체가 장기적으로 안정화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실질적으로 환율이 다시 들어와 안정화될 수 있지 않느냐, 환차익을 다시 노리고 들어올 수 있느냐의 가능성이 있는지의 여부다.

그런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우리 시장의 중심축이라고 이야기하는 시장의 가장 큰 축, 자동차 업종이나 시가총액 상위종목 자체가 실질적으로 그렇게 많이 팔지 않고 있다. 그리고 LTRO 관련 풀렸던 자금들이 유럽시장에서 진정화되는 국면일 때는 우리시장만큼 세계증시에서 가장 빨리 재정거래나 환거래를 통해 이익을 짧게 치고 나갈 수 있는 시장이 없다. 지금으로는 굉장히 매력적이다.

만약이라는 단서는 붙겠지만 유럽시장 자체가 굉장히 빨리 완화된다면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봤을 때도 빠져나갔을 때처럼 들어왔을 때도 가장 단기적으로 큰 이익을 칠 수 있는 시장이 바로 한국시장이고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충분히 들어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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