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부품사 "브라질은 엘도라도"

입력 2012-05-3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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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완성차 메이커들과 부품기업들이 연일 브라질로 향하고 있습니다. 경제성장과 이에 따른 수요층 확대, 세금·정책 수혜 등이 어우러지며 기회의 땅이 되고 있습니다.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완성차, 부품사들의 브라질 현지 진출과 생산라인 구축 등 러시가 이어집니다.

`룰라의 기적`으로 통하는 경제성장이 가속화되고 소득증가로 수요층이 두터워진 이유에서입니다.

월드컵, 올림픽 등 빅 이벤트가 예정돼 인프라 확충 등 대규모 투자가 단행되는 점도 요인중 하나입니다.

GM 등을 포함해 BMW와 포드, 도요타 등이 신규 투자와 추가 공장건설을 모색중인 것은 물론 현대차도 연산 15만대의 공장을 9월에 가동하며 대열에 합류합니다.

유로존 위기가 난감한 완성차들로서는 중국과 미국 등에 이어 4위 시장인 브라질을 놓칠 수 없는 미개척 시장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입니다.

작년 12%에 달했던 금리도 3~4월에 추가 인하돼 할부에 숨통이 트였고 현지공장이 없을 때 생기는 불이익도 단번에 해결되는 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인터뷰> 증권업계 관계자

"지난해 12월 공업세라는 관세를 추가 신설해 현지공장 없는 업체한테 30%p 추가 세금 관세로 매겼고"

세 부담을 더는 동시에 가격 경쟁력이 플러스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모비스와 만도 등은 라인을 구축해 완성차들의 볼륨확대에 대비하고 있고 정책 효과까지 더해지며 추후 동반진출 형태로 부품사들의 브라질 행이 예상됩니다.

<인터뷰> 부품업체 관계자

"브라질에서 2014년에서 ABS 장착 의무화하니까 캐파도 좀 크게 가져가는 것이다"

16세기 황금을 찾아 아마존으로 향했던 탐험가들은 모두 허탕이었지만 경제대국 8위로 성장한 이 땅은 이제 완성차와 부품사에 기회를 제공하며 실존하는 엘도라도가 될 전망입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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