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급감..외국인 ‘변수’

입력 2012-06-0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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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상 최대로 쌓여가던 외환보유액이 지난달에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아직은 외환건전성을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외국인들의 움직임이 변수입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5월말 외환보유액은 3천108억7천만달러로 한 달 전에 비해 60억달러 가까이 급감했습니다.

유로존 재정위기로 지난 2월 이후 석 달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던 외환보유액마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외환보유액이 급감한 것은 외화자산 운용수익에도 불구하고 유로화와 파운드화 등의 약세로 달러 환산액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아직은 우리나라의 외채 수준은 지불능력을 고려할 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입니다.

갚아야 할 빚보다 받을 채권이 많은데다 총외채 가운데 단기 외채 비중은 점차 줄고 있습니다.

총외채 대비 단기 외채 비중은 지난 2008년 9월 51.9%에서 지난해말에는 34.2%로 낮아진데 이어 3월말에는 33.1%로 감소 추세입니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가들의 움직임이 심상찮습니다.

유럽재정위기가 장기화되면서 지난 한달 간 외국인투자가들은 3조원이 넘는 국내주식을 내다 팔았습니다.

주식시장 뿐 아니라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외국인 투자가들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WOWTV-NEWS 이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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