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센터, "유로존 신용등급 동반하향 가능성"

입력 2012-06-0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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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센터는 최근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로 유로존 국가들의 신용등급 동반 하향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우희성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5일 `유로존 국가신용등급 동반하향 가능성 점검` 보고서에서 "피치가 유로존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언급한데다 무디스와 S&P도 경계적인 발언을 내놓고 있다"면서 "향후 유로존의 신용등급 동반하향에 변수인 유로존 시스템적 위기확대 요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우 연구원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 증가, 스페인 등 주요국 국채금리 상승, 은행권의 대규모 신용등급 하향조정 등을 유로존 국가들의 신용등급 동반하락 가능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지난 5월17일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내린 피치도 오는 6월17일 선거 이후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유로존 전체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분류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또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류존 주변국가의 국채금리 상승과 은행들의 대규모 신용등급 하향조정 등도 부담스러운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국채금리 상승은 신용평가사들이 취약요인으로 꼽았던 자금조달시장의 악화현상을 심화시키고 은행권의 신용등급 강등은 은행부분 부실이 정부의 재정부담으로 전이되는 구조라는게 우 연구원의 설명이었다.

우 연구원은 유로존의 신용등급 동반하향이 현실화될 경우 그 파장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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