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가치 근접한 코스피..변곡점 가늠 이슈는?

입력 2012-06-05 13:43  

마켓포커스 1부 - 마켓인사이드

앵커 > 마켓인사이드 타이틀을 청산가치 근접한 코스피라고 꼽았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보면 아주 낮은 수준이고 매력이 있는 구간이다. 다만 문제는 시장의 불확실성이 너무 팽배하기 때문에 여기서 올라줄지 믿음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어떤 투자전략이 필요한지 자세히 알아보자. 6월에 많은 이벤트가 있다. 그렇다면 어떤 이벤트가 시장에서 변곡점을 형성해줄 수 있을까.

우리투자증권 김병연 >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촉각은 대부분 6월 중하순으로 맞춰져 있다. 그리스에 대한 재총선이 17일에 있고 프랑스 총선도 있다. 그 이후 EU 재무장관회의 등이 17, 18일이고 정상회의가 28, 29일에 있기 때문에 대부분 그리스 총선이 끝나야 어느 정도 가닥을 잡을 것이다. 결국 지금 현재 시장에서 기대하는 것은 유로존의 리스크가 약화되고 FRB에서 QE3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나는 것이다. FOMC도 20일에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중하순에 맞춰져 있다.

경제성장률 측면에서 보면 2~3% 사이나 1% 후반에서 3% 사이에서 왔다갔다하는 모습이고 이러한 구간들이 뉴노멀 국면으로 옆으로 계속 횡보하는 모습을 많이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 전반적으로 개선세가 나타나다가 다시 약화되는 모습이다. 지금과 같은 국면은 정부의 재정이나 통화정책이 경제의 주축이 된다면 이런 모습일 것이고 민간에서 전체적으로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의 반증이다.

따라서 결국 미국, 특히 선진국에서 재정정책이나 통화정책을 어떻게 쓰느냐가 가장 중요한 점이고 미국의 글로벌 아이비나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로 예상하고 있듯 3분기나 4분기까지는 정부의 영향 등에 의해 계속 경기는 상승추세를 나타낼 것이다.

다만 민간이 어느 정도로 빨리 올라오느냐에 따라 그 속도가 빨라지거나 둔화될 것이다. 그리고 내년으로 넘어가면 재정감축에 대한 이슈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4분기에는 둔화될 수 있다는 것이 대부분의 생각이다. 결국 글로벌 위기가 지속될수록 통화정책은 계속 완화로 가야 되는데 재정정책을 쓸 여력이 얼마나 계속 줄어드는지가 문제가 될 것이다.

앵커 > 경기 측면에서 보면 중국문제도 상당히 크게 작용하고 있다. 중국에서 여러 가지 경기부양책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까지 강도가 미흡한 것이 아닌가 이야기가 나온다. 앞으로 중국이 어느 정도 더 적극적으로 나서줄 수 있을까.

우리투자증권 김병연 > 여기서 추가적인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은 많지 않다. 12차 5개년 계획에서 말했던 인프라 투자계획, 철도를 건설하고 도시를 계속 세우고 주택을 건설하는 것 등이 1분기에 안 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성장률이 낮아질 수 있다. 2분기에는 그것에 더 속도를 낸다는 측면이고 가능하다면 하반기에 할 것을 2분기에 당겨서 하겠다는 측면이다.

아직까지 상무부에서 정확한 것이 나온 것이 아니고 언론에서 보도된 바로는 가전하향이나 자동차하향 같은 보조금 지원 정도의 정책 안에서 어느 정도 소비가 부양될 것인가를 보는 것이다.

경제 자체가 급격히 하강하는 정도만 막고 10월이나 11월에 시진핑으로 권력이 교체되는 만큼 지금의 8%대 후반에서 하반기로 가야 8.8% 선을 생각하는 것이기 때문에 2분기에는 속도를 빨리 해주는 것이지 여기서 부양책이 급격히 크게 늘어나지는 않는다. 통화정책도 분기당 1번 정도로 예상하는 상황이고 급격한 금리인하가 나타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

하지만 지금 나온 정책만으로도 하반기를 당겨 쓰고 1분기에 못했던 것을 하더라도 속도 자체는 상당히 빨라지고 그것이 부양효과로 충분히 나타날 수 있다.

지수가 급락하면 항상 나오는 이야기가 밸류에이션이다. 싸다는 이야기가 항상 나올 수 밖에 없고 그것으로 인해 사서 2, 3년 기다리면 누구나 투자에 성공한다는 이야기는 지수가 급락한 다음에 언제나 나오는 이야기다. 사실 바닥을 예측하기 쉽지 않다. 왜냐하면 6월 이벤트들이 워낙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누구나 잘 할 수 있는 리스크라기 보다 유로존의 정치적인 리스크도 끼어 있고 연말에는 대선도 있다 보니 지수의 바닥을 크게 예측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여기서 만약 PBR이 정확히 1.0배가 되려면 1650선이다. 그러면 지금 현재 청산가치, 1650까지 내려가는 상황에서 주식을 팔 것이냐, 아니면 계속 들고 있을 것이냐는 생각을 해봤을 때 결국 들고 있는 것이 답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누군가도 그런 이야기를 했다. 지수의 저점이나 하단을 고민하기 보다 어쨌든 싸면 사 놓고 기다리는 것이 가장 답이라는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PER은 8배, PBR은 청산가치 수준에 근접했다면 이 안에서 이익을 어느 정도 생각하자. 글로벌 리스크에 의해 빠진 것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리스크가 완화만 돼도 결국 주가는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다.

앵커 > 리스크가 완화된다면 1, 2월 외국인의 매수세가 들어 오면서 국내증시를 이끈 그때처럼 외국인의 매수세가 큰 폭으로 유입될 수 있을까. 그리고 어제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400계약 넘게 순매수를 했다. 상당히 큰 폭이었다. 이 매수의 성격은 어떻게 보는가.

우리투자증권 김병연 > 흔히 안전자산 선호현상 이야기를 한다. 결국 유로존의 리스크가 약화되어야 다시 이머징으로 돈이 들어오는 것이다. 그동안 많이 팔았는데 얼마나 팔 것이 많이 남았는지 보면 미국이나 영국계는 상당히 많이 팔았고 순매도는 최근 줄어드는 상황이기 때문에 외국인이 더 세게 순매도를 내놓는다는 모습은 미국이나 영국에서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조세회피지역은 그동안 팔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부터 조세회피지역에서 순매도가 나오면 계속 매도세가 나올 수 있다. 일단 외국인은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이 섞여 있는 모습이고 결국 유로존에서 괜찮다는 뉴스들이 나와야 외국인들이 매도세가 줄어들고 돌아설 수 있는 상황이 온다. 그 시기는 결국 이벤트가 계속 물러있는 중하순이 되어야 할 것이다.

6월 말, 7월 초가 되면 기업이익에 대한 프리 어닝시즌이 시작된다. 대부분 애널리스트들이 6월 중순이나 하순쯤 기업을 다시 한 번 방문해 어닝에 대한 프리뷰를 내놓는다. 그렇다면 결국 해외의 리스크는 정치적인 리스크로 우리가 할 수도 없고 예단하기도 쉽지 않다. 그렇다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기업이익뿐이다. 주가가 빠진 후 후행적으로 기업이익을 수정할 수도 있다. 그러면 지금 청산가치까지 왔다고 하지만 기업이익이 빠지면 밸류에이션이 그렇게 싸 보이지 않을 수 있다.

지금 있는 기업이익 예상치에서 어느 정도는 감액해서 보더라도 괜찮은 업종은 아직까지는 IT, 자동차뿐이다. 낙폭도 과대하고 기업이익 측면에서도 생각해 보면 결국 IT, 자동차 안에서 관심을 계속 가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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