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불법 금융투자업체 무더기 적발

입력 2012-06-0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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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의 허가없이 투자자문과 중개업을 해온 불법 금융투자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거래소ㆍ금융투자협회와 합동으로 불법 금융투자업체를 점검한 결과 모두 82개 업체를 적발해 이 가운데 63개 업체는 수사기관에 이첩할 예정입니다.

이들 불법금융투자업체는 주로 선물계좌 대여나 미니선물 거래 등 허가없이 투자자문업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선물계좌대여는 불법업체가 증권사 계좌를 개설해 증거금을 미리 납입한 뒤, 같은 계좌를 투자자에게 소액의 증거금을 받고 대여해 매매 수수료를 수취하는 방식입니다.

미니선물거래는 거래소 시세정보를 무단으로 활용한 유사 HTS를 통해 KOSPI200지수선물 등 가상매매를 제공하고 매매손익은 불법업체가 직접 정산하는 영업방식입니다.

김수봉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인터넷상의 선물계좌 대여업체나 미니선물업체등은 불법업체로 인정될 가능성이 있다"며 "금감원 홈페이지를 통해 등록업체인지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금감원은 불법 금융투자업체 단속을 위해 `사이버금융거래감시반`을 상설 운영하고, 인터넷 포털업체 등과 협력해 불법금융투자정보를 차단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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