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일본 자동차 부품시장 공략 '노크'

입력 2012-06-0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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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글로벌 자동차 선진시장인 일본 자동차 시장에서의 수출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공략에 나섰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일본 완성차 업체인 스즈키의 본사에서 첨단 핵심 부품을 선보이는 기술전시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최근 K9에 적용되어 화제가 됐던 LED Full AFLS, 어라운드 뷰 모니터는 물론 첨단 제동장치와 친환경부품·램프제품·안전제품·오디오, 내비게이션, 그리고 운전자 편의를 도모하는 메카제품에 이르기까지 총 60여 개에 이르는 핵심 제품을 전시했습니다.

이 전시회에는 스즈키 구매본부장을 비롯한 구매 관련 임직원 200여 명이 관람했으며 현대모비스는 스즈키가 소형차종을 주력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것에 주목해 경차·소형차용 제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관람을 마친 스즈키의 해외조달센터장인 모치츠키는 “현대모비스의 기술적 성장에 많은 감명을 받았다”며 “향후 모비스와의 교류확대를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즈키는 이번 기술전시회에 앞서 지난 5월, 인도 첸나이에 있는 현대모비스 공장을 방문해 모듈 공장과 오디오 조립 공장을 둘러보고 현대모비스만의 신속한 모듈 공급 프로세스에도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일본자동차 업체의 부품공급망 다변화 움직임은 특히 한국의 부품업체들에게 큰 기회가 될 전망으로 코트라도 일본 완성차업체들을 대상으로 한국 부품업체들의 수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문가들은 세계적인 경쟁력과 글로벌 위상을 확보하고 기술전시회 개최를 추진하고 있는 현대모비스가 일본시장에의 부품 공급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일본 전시회에 앞서 지난 2월에는 디트로이트에서 크라이슬러를 대상으로 기술전시회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으며 올해 말에는 유럽에서의 기술전시회도 계획중입니다.

현대모비스 해외영업본부의 이준형 부사장은 “그동안 외형적, 내면적 역량을 지속 키워온 만큼 일본 업체들의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바탕으로 일본 자동차 업체들을 공략해 회사의 경쟁력을 세계 무대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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