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급증..연체율 ‘비상’

입력 2012-06-0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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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당국의 규제에도 불구하고 가계대출이 두 달 연속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은행권의 연체율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춤하던 가계대출이 두 달 연속 급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5월중 은행권의 가계대출이 한달 전에 비해 2조2천억원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올 들어 가장 큰 증가폭입니다.

주택담보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났습니다.

5월은 가정의 달로 기념일이 많은데다 주택담보대출금리가 내려가면서 대출 수요가 몰렸습니다.

금융당국의 대출 총량 규제에도 불구하고 은행권의 실적 쌓기도 가계대출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은행권은 은행 수신고는 급증하고 있지만 좀처럼 기업대출이 늘지 않자 가계대출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연체율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현재 은행권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0.89%로 5년 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가계대출 증가세를 주도해 온 주택담보대출 연체율도 0.79%로 5년 6개월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가계대출마저 급증하고 있어서 연체율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WOWTV-NEWS 이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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