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성공 CEO] 직장 걷어차고 나와 동전으로만 월 700만원 벌어

입력 2012-06-11 10:00   수정 2012-06-11 10:00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창업성공 CEO] 직장 걷어차고 나와 동전으로 월 700만원 벌어

오재훈씨(38)는 ‘크린토피아+ 코인워시’ 운영 후 동전 세는 재미에 푹 빠졌다. 직장생활을 접고 시작한 세탁 멀티숍 사업으로 월 700만원 가량의 순이익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30평 규모 매장 임대료를 포함, 총 1억2천만원을 투자해 시작한 사업이니 투자비용 대비 수입이 매우 좋은 편이다.

오 씨가 운영하고 있는 ‘크린토피아+ 코인워시’ 용인 민속마을점은 드라이클리닝, 이불 및 운동화 세탁 등을 접수 받는 세탁편의점과 고객이 직접 동전을 넣고 세탁기 및 건조기를 이용할 수 있는 빨래방, 그리고 수선실이 합쳐진 그야말로 ‘세탁 멀티숍’이다.



“동전장사라고 우습게 봐선 안됩니다. 990원 와이셔츠 세탁부터, 2,500원 코인세탁까지 서비스 품목당 단가는 높지 않지만 적은 금액이 모여 쏠쏠한 수익을 내는데다, 대부분 소액결제이다 보니 현금장사도 가능한 실속 아이템이죠.”

대형마트에서 유통 바이어로 일했던 그가 젊은 사장님으로 변신하게 된 계기는 간단하다. 직장을 계속 다녀도 명예퇴직 후 창업을 하는 수순을 밟을 테니, 좀 더 젊을 때 사업에 뛰어들어 먼저 승부를 보겠다는 생각을 한 것. 결심이 선 이후로는 각종 창업박람회나 창업설명회 등을 찾아 다니며, 괜찮은 아이템과 회사를 알아보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편의점, 베이커리, 커피전문점, 분식점 등 당시 소위 ‘뜬다’는 아이템은 다 알아봤었지만 뭔가 ‘이거다’싶은 아이템이 없었어요. 특히 요식업은 포화상태인데다, 영업권 보장이 확실치 않다는 점도 마음에 걸렸고요.”

그렇게 고심하던 그의 눈에 띈 것이 바로 세탁업이었다. 싱글족,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전문 세탁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점점 늘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판단한 그는 성장가능성을 확인하자마자 창업준비에 착수했다.

그렇게 2008년 홈플러스 신도림점에 ‘크린토피아’ 매장을 열었고, 주요 동선과 동 떨어진 매장 위치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단골고객을 확보하며 2년간 제법 큰 수익을 냈다. 하지만 그는 이에 만족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때 본사에서 ‘세탁 멀티숍’ 사업을 시작했다는 이야길 들었어요. 세탁편의점을 운영하며 이미 세탁업의 가능성을 확인한 저로서는, 세탁편의점과 함께 빨래방, 수선실을 함께 만들어 고객들이 한 곳에서 모든 의류관리를 할 수 있게 해주면 소위 말하는 ‘대박’이 나겠다 싶겠더라고요.”

결국 그는 세탁 멀티숍으로 매장을 확장해 2010년 용인 민속마을점을 오픈했고, 저렴한 비용과 배달 서비스를 내세운 주변 9곳의 세탁소와 경쟁하면서도 많은 단골들을 확보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

“세탁 멀티숍은 시즌을 타지 않고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환절기 옷장을 정리하며 대량 세탁을 맡기는 봄과 가을이 세탁편의점의 성수기라면, 여름과 겨울에는 장마철 잘 마르지 않는 세탁물의 건조나 겨울철 이불세탁 등으로 코인워시가 성수기죠. 게다가 편의점 고객이 코인워시를, 코인워시 고객이 편의점이나 수선실을 또 이용해 주시니 시너지 효과로 단일매장에 비해 수익이 좋습니다. 객단가도 확실히 높구요.”

물론 그도 처음부터 성공가도를 달렸던 건 아니다. 매장 주변에 이미 9곳의 세탁소들이 저마다 단골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후발주자로써 자리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처음 3개월은 무척 힘들었어요. 그래서 본사에서 파견해준 담당 슈퍼바이저에게 적극적으로 애로사항을 얘기하고 함께 해쳐나갈 방법을 고심했죠. 그리고 고객들에게 세탁 멀티숍의 편리함을 알리는데 주력했습니다.

고객들과 함께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나누는 중에 각종 세탁서비스에 대한 설명도 해드리고, 고객이 기다리지 않고 세탁과 포장을 대행해 드리는 세탁대행서비스 등을 실시 하면서 접근해갔죠. 그러자 편의점 이용 고객이 코인워시를 함께 이용해 주시기도 하고, 기존 고객들이 새로운 고객들을 데려와 주시면서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세탁 멀티숍이라는 아이템이 갖는 강점과 제 노력이 합쳐져 소위 말하는 ‘입소문 효과’를 톡톡히 누린거죠.”

현재도 그는 ‘매출의 1%는 고객들에게 환원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용인 민속마을점에는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세탁물을 기다리며 쉴 수 있도록 각종 잡지와 책을 구비함은 물론 매장 내 설치된 TV로 DVD를 틀어준다. 간단한 음료나 사탕 등도 먹을 수 있어 기다림이 지루하지 않다.

오씨는 매장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고객 이벤트를 기획해 본사에 역제안 하기도 한다. 본사에서는 그가 진행하길 원하는 이벤트를 검토해보고, 사은품이나 할인금액을 적극 지원해줘 마케팅에 큰 도움이 됐다.

직장을 나와 당당히 젊은 사장의 반열에 오른 그가 예비 창업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일까.

“가맹본사가 얼마만큼 상생에 적극적인가가 프랜차이즈 사업에서는 가장 중요합니다. 매장만 내주고 끝인 곳이 많은 현실이니 만큼, 실질적으로 본사에서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미리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크린토피아 같은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본사에서 해주는 광고나 프로모션 등 마케팅적인 노력 외에도, 점주들의 운영 전반에 있어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는 편입니다.

본사에서 카드결제 수수료를 지원해줘 점주의 부담을 낮춰줄 뿐 아니라, 멘토링 프로그램이나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 점주 간담회 등을 진행해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교육프로그램을 개선하고 지원 분야를 늘려가고 있는 것도 크린토피아의 장점이죠. 이처럼 프랜차이즈 창업을 희망한다면 가맹본사가 상생에 얼마만큼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10년~20년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회사인지를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