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구제금융..'이제 다시 그리스'

입력 2012-06-1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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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페인의 구제금융 요청으로 유로존은 급한 불을 껐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그리스. 6일 뒤 찾아오는 재총선 결과가 유로존 탈퇴로 이어지면 위기는 다시 불거질 수 밖에 없습니다.

조연 기자입니다.

<기자>

스페인이 결국 구제금융을 신청하며 유로존 위기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습니다.

그리스와 아일랜드 포르투갈에 이어 유로존 가운데 4번째 구제금융이지만, 다른 국가들과 달리 뼈를 깎는 가혹한 조건은 없습니다.

<인터뷰> 올리 렌 EU 경제통화담당 집행위원

"스페인을 위한 자금 지원은 오로지 스페인 은행권의 자본 재편을 위한 것이다. 재정긴축이나 경제개혁 등 새로운 이행 조건은 없다."

구제금융과 긴축, 장기간 경기 침체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더 이상 확대시킬 수 없다는 판단으로 시장은 풀이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구제금융으로 한 숨 돌렸지만, 유로존 위기 불씨가 꺼진 것은 아닙니다.

이제 글로벌 시장은 오는 17일 그리스 2차 총선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에반젤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사회당 대표

"그리스 국민들은 총선 결과를 통해 6월 18일 새로운 정부를 출현하고 싶어 한다. 그들은 또 그리스가 유로존, 유럽 내에 안전하게 지킬 수 있길 원하고 있다."

현재 제1당인 사회당이 급진좌파연합, 시리자를 다소 앞서고 있지만 근소한 차이라 결과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전처럼 또다시 정권 수립에 실패하거나 또는 좌파정권이 승리해 끝내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현실화된다면 그 여파는 걷잡을 수 없을 전망입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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