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계 카드사 '내우외환'

입력 2012-06-1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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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전업계 카드사들의 힘겨운 여름 나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안으로는 전업계 카드사의 연체율이 2%를 넘었고, 밖으로는 일부 카드사와 은행권의 계좌 이용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체크카드 이용실적이 답보상태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한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카드업만을 주업으로 하는 전업계 카드사의 카드 연체율이 2%를 넘어섰습니다.

올 3월말 전업카드사의 총채권 기준 연체율이 2.09%로 전년말(1.91%) 대비 0.18% 상승한 것입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이후 처음입니다.

은행이 없는 삼성카드, 현대카드와 같은 기업계 카드사들은 상황이 더 어렵습니다.

이들 기업계 카드사들은 체크카드 발급을 위해 시중은행들과 계좌와 계좌 수수료 이용 등에 대한 협상을 하고 있지만 6개월이 지나도록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00카드 관계자

"은행들이 계좌 열어주기로 하고, 계좌이체 수수료 낮춰주기로 했는데..

은행쪽에서 실무적으로 들어가니까 협조를 잘 안해줘서.."

시중은행들의 계좌 개설 협조가 이뤄지지 않자 기업계 카드사들의 체크카드 이용 실적도 뚝 떨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KB국민카드와 신한카드의 체크카드 이용실적이 각각 3조8970억원, 3조1752억원에 달한 반면, 기업계 카드사인 삼성카드와 현대카드의 이용실적은 7천억원, 2천억원에 불과했습니다.

결국, 1분기 전업계 카드사들의 실질적인 순이익이 작년보다 6.3% 감소한 4천858억원에 머물렀습니다.

카드사들의 순이익도 작년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WOWTV-NEWS 한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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