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펀드 수익률 '내리막길'

입력 2012-06-13 18:54  

<앵커>

일명 `장마펀드`로 불리는 장기주택마련펀드에 주어지는 비과세 혜택이 올해 말 폐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금 유입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가입 후 7년만 지나면 이자소득이 전액 비과세돼, 그동안 최고의 절세상품으로 꼽혔지만 비과세 혜택이 없어지면 수익률에도 제동이 걸릴 전망입니다.

보도에 오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장마펀드 최대 매력인 비과세 혜택이 올해 말 폐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장마펀드 수익률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장마펀드는 정부가 서민 주택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세제혜택을 부여한 상품으로 연말정산 시 소득공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비과세 혜택이 폐지되면 자금 유출은 물론 최근 저조한 수익률에도 한 몫 거들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이영철 한국투자신탁운용 리테일영업본부 팀장

"비과세 혜택이 사라진다면 장기 안정적 자금을 유치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실제로 올해 세제혜택 만료와 글로벌 증시 불안이 맞물리면서 장마펀드 수익률은 바닥을 치고 있습니다.

장마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0.56%.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 -0.18%보다도 못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3년 전과 비교하면 저조한 성적표는 더욱 분명해집니다.

 

최근 3년 평균 수익률은 무려 18.29%를 기록했지만 2년 전 5.14%, 1년 전에는 -7.44%로 곤두박질쳤습니다.

자금 유입도 해마다 줄어 1년 전 만해도 1천300억원 유입됐던 것이 연초 이후 불과 19억원 유입되는 데 그치면서 장마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한계점에 다다른 모습입니다.

<스탠딩> 오상혁 기자 osh@wowtv.co.kr

"전문가들은 비과세 혜택 폐지가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닌 만큼 당분간 금융당국의 정책결정 상황을 지켜본 후 투자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합니다."

WOW-TV NEWS 오상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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