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유럽 우려·지표 부진에 하락

입력 2012-06-1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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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데다 미국 소매 판매 부진으로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어제(12일)보다 77.42포인트(0.62%) 하락한 1만2496.3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9.30포인트(0.70%) 내린 1314.88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24.46포인트(0.86%) 하락한 2818.16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그리스와 스페인의 우려가 여전했습니다.

오는 17일 치러지는 그리스 2차 총선 결과에 따라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가 현실화되면 주가 향방은 예측할 수 없어 매수세가 잘 형성되지 않는 모습입니다.

여기에 장 막판 미국의 소형 신용평가사인 이건존스가 스페인 신용등급을 강등했다고 발표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미국의 소매판매는 두 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지난 5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2% 감소했습니다.

4월 소매판매도 당초 전월에 비해 0.1%증가한 것으로 발표했지만 이날 0.2% 감소된 것으로 수정됐습니다.

소매 판매의 부진은 고용 시장 회복 둔화로 임금 수준도 빨리 개선되지 않아 수요가 위축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마이클 브라운 웰스파고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이 다시 지갑을 닫고 있다"며 "고용창출이 약하고 향후 전망도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탈리아와 독일의 국채 금리도 올랐습니다.

이탈리아는 1년 만기 단기 국채 65억 유로를 3.972% 평균 금리에 발행했습니다.

지난번 발행때보다 높은 수준으로 6개월만에 최고치 수준입니다.

독일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번 발행 때보다 0.06%오른 1.49%를 기록했습니다.

종목별로는 JP모건이 최고경영자인 제이미 다이먼이 청문회에서 파생상품 손실 투자에 대해 개별 사건의 손실일 뿐이라고 밝히면서 1.57% 상승했고 PC제조업체 델은 연간 배당금을 주당 32센트 지급할 것이란 소식에 2.55% 올랐습니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어제보다 70센트(0.8%) 내린 배럴당 82.6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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