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박람회, 투자유치의 장

입력 2012-06-14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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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흔히 엑스포하면 전시나 공연만을 떠올리기가 쉬운데요, `2012 여수세계박람회`를 통해 그 이미지가 바뀌고 있습니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면서, 엑스포가 해외투자 유치의 새로운 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박현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여수 엑스포 기간 동안 정부는 한국투자설명회를 열고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 냈습니다.

호주의 부동산 회사인 레이 화이트(Ray White)가 광양만의 배후단지를 구매해 개발하기로 결정한 겁니다.

연매출 규모 28조 원의 레이 화이트는 광양항의 배후 상업지역을 개발해 다목적 오피스 빌딩과 복합리조트를 건설할 계획입니다.

또, 향후 광양경제자유구역 두우배후단지 개발사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통해 레이 화이트가 투자하기로 한 금액은 1억 달러에 달합니다.

<인터뷰> 폴 화이트 / 레이 화이트 공동 대표

“많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고 여러 투자자들이 한국에 들어올 수 있어서 우리가 참여하는 겁니다. (1억 달러로) 일단 금액은 정해졌고, 전체 투자금액입니다. “

중국과 일본 투자가들은 이번 설명회에서 당장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한국 투자에 큰 관심을 보여 추가 유치의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내수 경기가 둔화되고 각종 규제가 많은 중국, 방사능 오염 이후 이미지가 나빠진 일본에 비해 각종 조세 감면과 투자영주권 혜택 등이 주어지는 광양 경제자유구역이 매력적인 요소가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외국인 투자자 여러분, 전라남도는 지리적으로 동북아중심지인 중국, 일본과 아주 가깝습니다. 또, 물류와 항공 등의 인프라가 아주 잘 갖춰져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외국인 직접투자금액은 23억5천만 달러.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입니다.

또, 지난 11일부터 사흘 동안 열린 ‘외국인 투자주간’에는 모두8억 달러를 유치했습니다.

이 가운데 광양만 개발 건은 여수엑스포와 연계해 투자를 유도했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스탠딩> “세계해양박람회 여수엑스포. 이제는 단순한 박람회를 넘어서 해외 투자 유치의 장으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현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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