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취재기자와 함께 오늘 시장에 영향을 미칠 이슈와 일정 정리하는 시간입니다.
증권팀 오상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소식 알아보죠.
금융지주사들이 결국 저축은행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리와 하나 등 금융지주사들이 지난달 퇴출된 솔로몬과 한국, 미래, 한주 등 4개 저축은행 인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이미 저축은행을 인수해 경영정상화 작업에 애를 먹고 있는 금융지주사들이 자체 의사와는 달리 반강제로 저축은행 추가 인수전에 참여했지만 미래 수익성이 불투명한데다 평판마저 나빠질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입니다.
예금보험공사는 4개 영업정지 저축은행에 대한 인수의향서(LOI) 접수 마감 결과 솔로몬과 한주에 각각 2개, 한국과 미래에 각각 3개사가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지주 가운데는 정부가 대주주인 우리금융이 솔로몬과 미래에, 하나금융이 솔로몬과 한국저축은행에 대한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습니다.
산은금융지주도 미래와 한국 중 1곳에 응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신한금융지주와 지난해 제일저축은행을 인수한 KB금융은 이번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금융지주사 가운데 우리금융은 계열사인 우리은행이 임석 솔로몬 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담보로 잡은 솔로몬 지분 13.81%에 대한 처분권을 확보하고 있어 솔로몬의 새 주인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역시 정부 소유인 산은금융도 당초 입장을 수정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다만 산은금융지주는 과거에 "저축은행 인수 의지는 전혀 없다"고 밝힌 바 있어 실제 인수 의지는 미지수입니다.
예보는 예비인수자들이 한 달간 해당 저축은행을 실사하도록 한 뒤 다음달 중순 본입찰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인수자가 확정되면 오는 8월 말까지 계약 이전을 완료해 영업정지 저축은행 예금 고객들이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앵커>
다음 소식 알아보죠.
지난해 국민연금의 기금 운용 성과가 좋지 못했네요?
<기자>
네, 348조원을 굴리는 국민연금이 지난해 2.31%의 수익률을 내는데 그쳤습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0.18%의 손실을 낸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입니다.
지난해 국민연금의 국내외 주식과 채권 투자 성적은 시장 평균(벤치마크)을 모두 밑돌았는데요.
국내 채권 수익률은 5.63%, 해외 채권 수익률은 6.96%로 시장 평균보다 각각 0.03%포인트와 1.12%포인트 낮았습니다.
주식 투자에서는 오히려 손해를 봤는데요.
국내 주식 수익률은 -10.15%, 해외 주식 수익률은 -6.97%였습니다.
이는 시장 평균에 비해 각각 0.34%포인트와 1.40%포인트 저조한 수치인데요.
이에 대해 국민연금은 유럽 재정위기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탓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다만 부동산 사회간접자본(SOC) 등에 투자하는 대체투자 수익률은 9.65%로 시장 평균을 5.49%포인트 초과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평균 수익률이 1% 포인트 낮아지면 기금 고갈 시기가 9년가량 앞당겨지는 것으로 추산되기 때문에 국민연금이 좀 더 효율적인 자산운용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D램값 회복이 더딘데도 반도체 장비업체들의 수주 소식이 잇따르고 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반도체 업황이 호전될 기미를 보이면서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반도체 장비업체들의 수주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2월말 엘피다를 파산으로 몰아넣은 `공급 과잉` 현상이 진정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증설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인데요.
증권가에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에 들어가는 모바일D램과 시스템반도체 시장은 이미 공급 부족 상태에 빠진 만큼 이들 제품을 만드는 업체들의 `수주 풍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도체 전공정 장비업체 테스는 SK하이닉스와 52억원 상당의 반도체 제조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테크윙도 샌디스크와 마이크론으로부터 108억원 규모의 메모리 반도체 검사장비 계약을 따냈는데요.
이들 업체들은 잇따른 수주 소식에 주가 역시 상승세를 탔습니다.
테스는 7일 연속 상승해 총 7.9% 올랐고 테크윙도 7일간 11.4%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시스템반도체 개발업체인 알파칩스는 지난 7일 삼성전자가 화성캠퍼스에 2조2천500억원을 투입해 시스템 반도체 라인을 건설한다고 발표한 직후부터 주가가 오르기 시작해 7일동안 무려 70.3%나 상승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PC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와 관련된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더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전력을 최대한 아껴야하는 모바일 기기의 특성상 미세공정에 필요한 장비업체들도 성장이 예상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주요 경제일정 정리해 주시죠.
<기자>
오전 7시30분부터 권혁세 금감원장 주재로 외국계증권사 IB부문 전문가 간담회가 진행중입니다.
권혁세 금감원장은 간담회에서 "현재의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감독당국과 시장 간의 활발한 의사소통이 중요하다"며 외국계 증권사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금전인 오전 8시부터는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서민대책 점검회의가 진행중입니다.
박 장관은 서민경제에 실제 도움이 되는 경제정책이 실시되고 있는지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전 9시30분부터는 물가관계장관회의가 열릴 예정입니다.
<앵커>
네. 증권팀 오상혁 기자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오늘 시장에 영향을 미칠 이슈와 일정 정리하는 시간입니다.
증권팀 오상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소식 알아보죠.
금융지주사들이 결국 저축은행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리와 하나 등 금융지주사들이 지난달 퇴출된 솔로몬과 한국, 미래, 한주 등 4개 저축은행 인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이미 저축은행을 인수해 경영정상화 작업에 애를 먹고 있는 금융지주사들이 자체 의사와는 달리 반강제로 저축은행 추가 인수전에 참여했지만 미래 수익성이 불투명한데다 평판마저 나빠질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입니다.
예금보험공사는 4개 영업정지 저축은행에 대한 인수의향서(LOI) 접수 마감 결과 솔로몬과 한주에 각각 2개, 한국과 미래에 각각 3개사가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지주 가운데는 정부가 대주주인 우리금융이 솔로몬과 미래에, 하나금융이 솔로몬과 한국저축은행에 대한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습니다.
산은금융지주도 미래와 한국 중 1곳에 응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신한금융지주와 지난해 제일저축은행을 인수한 KB금융은 이번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금융지주사 가운데 우리금융은 계열사인 우리은행이 임석 솔로몬 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담보로 잡은 솔로몬 지분 13.81%에 대한 처분권을 확보하고 있어 솔로몬의 새 주인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역시 정부 소유인 산은금융도 당초 입장을 수정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다만 산은금융지주는 과거에 "저축은행 인수 의지는 전혀 없다"고 밝힌 바 있어 실제 인수 의지는 미지수입니다.
예보는 예비인수자들이 한 달간 해당 저축은행을 실사하도록 한 뒤 다음달 중순 본입찰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인수자가 확정되면 오는 8월 말까지 계약 이전을 완료해 영업정지 저축은행 예금 고객들이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앵커>
다음 소식 알아보죠.
지난해 국민연금의 기금 운용 성과가 좋지 못했네요?
<기자>
네, 348조원을 굴리는 국민연금이 지난해 2.31%의 수익률을 내는데 그쳤습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0.18%의 손실을 낸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입니다.
지난해 국민연금의 국내외 주식과 채권 투자 성적은 시장 평균(벤치마크)을 모두 밑돌았는데요.
국내 채권 수익률은 5.63%, 해외 채권 수익률은 6.96%로 시장 평균보다 각각 0.03%포인트와 1.12%포인트 낮았습니다.
주식 투자에서는 오히려 손해를 봤는데요.
국내 주식 수익률은 -10.15%, 해외 주식 수익률은 -6.97%였습니다.
이는 시장 평균에 비해 각각 0.34%포인트와 1.40%포인트 저조한 수치인데요.
이에 대해 국민연금은 유럽 재정위기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탓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다만 부동산 사회간접자본(SOC) 등에 투자하는 대체투자 수익률은 9.65%로 시장 평균을 5.49%포인트 초과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평균 수익률이 1% 포인트 낮아지면 기금 고갈 시기가 9년가량 앞당겨지는 것으로 추산되기 때문에 국민연금이 좀 더 효율적인 자산운용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D램값 회복이 더딘데도 반도체 장비업체들의 수주 소식이 잇따르고 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반도체 업황이 호전될 기미를 보이면서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반도체 장비업체들의 수주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2월말 엘피다를 파산으로 몰아넣은 `공급 과잉` 현상이 진정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증설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인데요.
증권가에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에 들어가는 모바일D램과 시스템반도체 시장은 이미 공급 부족 상태에 빠진 만큼 이들 제품을 만드는 업체들의 `수주 풍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도체 전공정 장비업체 테스는 SK하이닉스와 52억원 상당의 반도체 제조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테크윙도 샌디스크와 마이크론으로부터 108억원 규모의 메모리 반도체 검사장비 계약을 따냈는데요.
이들 업체들은 잇따른 수주 소식에 주가 역시 상승세를 탔습니다.
테스는 7일 연속 상승해 총 7.9% 올랐고 테크윙도 7일간 11.4%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시스템반도체 개발업체인 알파칩스는 지난 7일 삼성전자가 화성캠퍼스에 2조2천500억원을 투입해 시스템 반도체 라인을 건설한다고 발표한 직후부터 주가가 오르기 시작해 7일동안 무려 70.3%나 상승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PC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와 관련된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더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전력을 최대한 아껴야하는 모바일 기기의 특성상 미세공정에 필요한 장비업체들도 성장이 예상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주요 경제일정 정리해 주시죠.
<기자>
오전 7시30분부터 권혁세 금감원장 주재로 외국계증권사 IB부문 전문가 간담회가 진행중입니다.
권혁세 금감원장은 간담회에서 "현재의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감독당국과 시장 간의 활발한 의사소통이 중요하다"며 외국계 증권사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금전인 오전 8시부터는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서민대책 점검회의가 진행중입니다.
박 장관은 서민경제에 실제 도움이 되는 경제정책이 실시되고 있는지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전 9시30분부터는 물가관계장관회의가 열릴 예정입니다.
<앵커>
네. 증권팀 오상혁 기자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