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걱정없다" 7월 유류할증료 최저수준

입력 2012-06-1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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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국제선 항공운임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가 올해 최저수준까지 내려갑니다. 최근 국제유가 하락세가 반영된 것으로, 7월 미주지역을 왕복하는 승객이 지불해야하는 유류할증료는 한화 31만원대로 지난달보다 7만원 이상 저렴해집니다.



15일 관련업계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대형항공사들의 7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지난달보다 세 단계 하락한 13단계로 책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중 최저치로, 올 들어 가장 높았던 4~5월의 18단계 대비 5단계 낮고 1월 대비로도 2단계 이상 떨어지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7월 이후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여행객들의 부담이 소폭 줄어들 전망입니다. 올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유류할증료는 지난달 처음으로 하락세를 나타낸데 이어, 이달까지 두달 연속 내리막을 걷고 있습니다.

내달 대표적 장거리 노선인 미국은 인당 왕복항공권을 기준으로 지난달보다 64달러 내린 266달러의 유류할증료가 부과됩니다. 올해 1월 새로운 유류할증료 체제로 개편된 이후 미주노선 왕복 유류할증료가 300달러 이하로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날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이 1166원 안팎임을 감안할 때 한화로 31만원선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유럽, 아프리카노선의 7월 유류할증료는 전월 316달러에서 이달 256달러로 60달러가량 내려갔습니다. 같은 기간, 서남아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노선은 28달러 인하된 120달러, 동남아시아, 괌 노선은 24달러 내린 124달러로 책정됐습니다. 운항거리가 가장 짧은 일본과 중국 산둥성 지역의 칭다오, 지난, 웨이하이, 옌타이 노선 등은 44달러, 기타 중국과 홍콩노선은 76달러로 결정됩니다.

7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5월 16일부터 6월 15일까지 싱가포르 국제석유시장에서 거래된 항공유(MOPS) 평균 가격에 따라 결정됩니다. 14일 기준 평균가격은 갤런당 277.29센트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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