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엠코 '내가 제일 잘나가'

입력 2012-06-18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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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견 건설사 현대엠코가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도 고성장세를 이어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 비결을 김택균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는 현대엠코.

시공능력 순위 23위의 현대엠코는 올 1분기 중견 건설사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실적을 거뒀습니다.

1분기 매출액은 5,866억원으로 71%가 늘었고 영업이익도 473억원으로 87% 넘게 증가했습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공사 수행으로 사업 안전성이 높은데다 민간공사 비중도 꾸준히 늘며 외형과 수익성 모두 개선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수주와 매출 규모상 현대엠코 실적이 10위권 건설사와 맞먹는다고 평가합니다.

<전화 인터뷰>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

"작년도 현대엠코의 수주는 70% 증가한 3.4조원이었고요. 매출이 2.6조원이었는데 이 정도라면 건설사 중에서 10위권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되고 있습니다.

현대엠코는 올 1분기에 미수금 회수와 함께 계열사 지분 매각에 힘입어 무차입 경영에 들어갔습니다.

이같은 탄탄한 재무구조에 힘입어 최근 신용등급도 `A0`에서 `A+`로 올랐습니다.

절대 무리수를 두지 않는 주택사업 운용도 신용등급 상승에 일조했습니다.

<인터뷰> 이상훈 현대엠코 기획팀장

"주택사업에서도 자금부담이나 리스크가 커질 수 있는 일반분양 사업을 최소화하고 재개발, 재건축, 조합사업 등의 사업을 위주로 운용하고 있기 때문에 신용적인 측면에서도 우수합니다."

계열사인 건설업계 맞형 현대건설과 함께 또 하나의 건설명가를 꿈꾸는 현대엠코의 행보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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