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 매끈한 피부, 털 관리부터 시작

입력 2012-06-2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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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난 털 때문에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머리에 난 모발은 많을수록 좋지만 적어서 고민하는 사람이 있고, 몸에는 털이 적으면 좋겠지만 너무 많아서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 패션을 완성하기 위해서 털은 꼭 있어야 할 곳에만 있고 없어야 할 곳에는 없어야 하기 때문에 털 때문에 고민을 하게 된다.

요즘처럼 갑자기 폭염이 찾아오면 없어야 할 곳에 털이 많은 사람들의 고민은 깊어진다. 백옥 같은 맑고 투명한 피부를 보여주고 싶지만 팔과 다리, 겨드랑이에 난 털들이 눈에 거슬리고, 털을 제거하기 위해 족집게를 사용해 털을 제거하다가 피부염이 발생하거나 면도기를 사용하면서 상처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면도기를 사용해서 가정에서 제모를 할 때에는 면도기 날을 자주 갈아주는 것이 좋고 면도 전에 반드시 스팀타월로 모공을 확장시키고 면도를 해야 하고 반드시 면도 크림을 발라 피부가 상처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 면도 후에는 보습제품과 자외선 차단제를 도포해 2차 피부 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도기를 사용해 제모를 할 경우 2~3일 정도 시술 효과가 유지되기 때문에 족집게를 사용해 털을 뽑는 경우도 많다. 족집게를 이용한 제모 효과는 15일 정도로 길지만 제모를 할 때 통증이 심하고, 시간이 많이 소모된다는 것이 단점이다. 특히 모낭에 염증을 유발할 수도 있어 족집게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꼭 사용해야 할 때에는 스팀 타올을 이용해 모공을 확장시킨 후에 족집게를 이용해 털을 뽑고 수렴제를 도포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외에도 제모 왁스를 이용, 털을 제거할 수 있는데 한꺼번에 많은 털을 뽑는데 효과적이지만 사용하는 제품에 따라 피부자극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한 경우는 피부 손상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사용 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2차 피부 상처를 남기지 않고 제모를 하기 위해서는 레이저를 이용한 제모 시술이 적합하다. 레이저 제모는 털의 모근세포를 파괴시켜 털이 자라지 않도록 하기 때문에 반영구적 제모 시술이 가능하다.

제모 레이저 시술은 1회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털의 성장주기에 따라 퇴행기 및 휴지기 상태의 털은 모근세포와 떨어져 있어서 모낭 속의 털이 파괴되어도 남아 있는 모근에서 다시 털이 자라게 된다. 결국 성장기의 털을 제모 해야 효과적으로 모근이 파괴되기 때문에 모발의 성장주기에 따른 제모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28일에 한 번씩 수차례 반복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번 제거된 털도 나중에 다시 자랄 수 있으므로 레이저 제모 시술을 받은 이후에도 깨끗하게 유지를 하고 싶은 경우 정기적으로 유지 관리 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도움말=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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