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대응훈련..예비전력 올랐다

입력 2012-06-21 19:05   수정 2012-06-2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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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여름 전력수급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처음으로 대규모 ‘정전대비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지난 9·15 정전 때와 같은 상황을 가정한 것입니다.

박현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범단전 훈련이 실시된 KT영등포지사입니다.

오후 2시, 사이렌이 울리자 직원들은 소등을 하고 에어컨과 선풍기를 끄는 등 절전에 들어갔습니다.

예비력 200만KW 미만인 ‘경계’ 단계를 가정한 훈련입니다.

10분 뒤 예비력 100만KW 이하의 ‘심각’ 단계 상황에 들어가면서, 비상발전기 담당자에게 긴급 휴대폰 문자가 전달됐습니다.

한전의 전력 공급이 끊기자 회사는 자체적으로 보유한 발동기를 가동하고, 비상발전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스탠딩> “이곳은 이 건물의 전력을 관리하는 수배전실입니다. 한전의 전력공급을 컨트롤하는 장비와 자체 발전기를 컨트롤하는 장비를 통해 전압 절체가 가능합니다.”

<인터뷰> 이문규 / KT 영등포운용팀장

“KT영등포지사의 순간 최대 전력은 1천100만KW로, 1천KW짜리 2대의 자체 발전기를 보유하고 있어 정전이 되더라도 커버가 가능합니다.”

같은 시각 7개 대도시의 아파트, 지하철역 등에서도 정전대비 훈련이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특히 지난 9·15 정전 시 시민들이 승강기에 갇히는 불편을 겪었던 만큼 승강기 구조 훈련도 실시됐습니다.

관계당국은 이날 정전 훈련 종료 직후의 예비전력은 960만 KW, 예비율 15.2%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최형기 / 지식경제부 전력산업과장

“오늘 실시한 정전대비 위기대응 훈련에 국민들이 참여해서 500만KW 정도의 전력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훈련 성과와 미비점 등을 분석·보완해 정전대비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WOW-TV NEWS 박현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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