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난 우려에 ‘스마트그리드’ 관련주 부상"

입력 2012-06-2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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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증시특급 2부-시종일관 출발전략>

이노비젼 김진표 > 오늘 미국증시를 중심으로 다시 한 번 관심을 집중해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다음 주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히 남아 있다. 전반적으로 결과에 대한 실망이 다소 컸다.

시장은 오늘 1.41% 가량 하락이 나타나는 모습이지만 그래도 업종의 시장에서의 매매 수급동향을 보면 외국인들의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한 집중적 매도가 오히려 시장을 짓누르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여타 업종군에는 매도가 강하지 않은 모습이다.

특히 중소형주에 외국인과 기관 모두 소폭적인 순매수가 유입되고 있다. 현재 시장의 갭하락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에 많이 집중되어 있는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집중매도가 지수 자체를 누르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므로 여타 업종군들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유효하다.

현재는 경제지표에 대한 불안이 가장 불만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물론 FOMC에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의 연장이라는 결과는 나왔지만 이러한 부분들이 영 신통치 않다. 결국 그 발표 이후에 나타난 경제지표가 여전히 안 좋다. 그러므로 지금 현재 대안이 부재하다는 것도 미국증시에서 하나의 실망감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이제 와서 다시 한 번 부양정책을 꺼낸다면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연장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제지표를 확인하고 대안을 꺼내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대응능력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 시장에 대해 계속 확인하고 그 이후에 대응하려는 것이 오히려 시장의 불만을 사고 있다.

후행지표까지 확인하고 나서 전략을 세우자는 기존의 입장에서 그래도 이번에는 선제적 대응이 나타나야 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을 저버렸기 때문에 현재는 추가적인 대안이 부재한 상태다. 이런 부분에서 경제지표의 여파를 그대로 받아 안고 있는 모습이다.

그리고 여전히 G20 정상회담에서도 그랬듯 실질적으로 액션이 나타나야 하는데 코멘트 수준에서 그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코멘트 수준의 이벤트에 대한 실망감도 여전히 작용하고 있다.

물론 앞으로의 이벤트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히 잔존하고 있지만 그것이 단순한 코멘트 수준이나 합의 수준으로 멈춰서는 안 된다는 것을 시장에서 다시 한 번 인식하고 있고 이러한 부분에 대해 압박을 가하고 있는 상태다. 전반적인 변수와 이벤트에 대한 기대감도 남아있지만 이것보다는 보다 확실한 액션을 요구하는 것이 지금 시장의 모습이다.

오늘은 어느 정도 경직성을 나타내고 있지만 20일 이동평균선에서의 지지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현재 20일 이동평균선에서의 지지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한 매도세가 현재의 수준을 유지하거나 여타 업종에 대한 매도가 강화되지 않는다면 오늘은 지지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20일선은 대략 1852포인트 수준에서 현재 위치하고 있다. 조금 위협을 받는 수준이었지만 현재 지지가 되고 있는 모습이다. 오늘은 지지가 나타나고 있지만 강한 매수보다는 조금 더 시장을 관찰하는 것이 좋겠다.

업종을 살펴보자. 중국의 경기부양에 대해 아직 화학업종이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있지만 그래도 서서히 돌려주고 있는 모습이고 현재 외국인이나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모습을 보면 화학업종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운수창고 업종에 대한 흐름도 관찰할 필요가 있다.

그와 동시에 전기전자 업종에서도 다수 다른 모습이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에 대해 매도가 나타나고 있지만 부품, 소재 관련 부분인 삼성SDI, 삼성테크윈, 삼성전기 등은 오히려 경직성을 나타내주고 있는 모습이다. 오늘도 삼성테크윈이 강보합권으로 전환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완성 부분에서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고 외국인의 매도가 집중되고 있지만 소재에 대해서는 외국인들의 매도가 강화되지 않고 있고 지금까지도 꾸준히 순매수가 유지됐었다. 그러므로 화학 업종과 운수창고 업종에 대한 흐름을 관찰함과 동시에 전기전자 업종에서의 부품, 소재 관련 섹터군은 여전히 관심권에 둘 필요가 있다. 수급적인 것을 체크해본다면 현재 하락 부분의 지지 가능성을 확인해볼 수 있다.

IBK투자증권 김규하 > 최근 전력난이 심각하다고 들었을 것이다. 전력 보릿고개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최근 전력수급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됨으로써 이런 말이 나오는 것이다. 어제는 사상 처음으로 정전 대비 훈련을 실시했다.

예비전력이 어제 정전대비 훈런을 함으로써 500만 킬로와트를 일시적으로 아꼈지만 아직까지 근본적인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도 2014년까지는 이런 대책이 조금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1000만 킬로와트 규모의 신고리 4호기나 영흥 6호기의 완공 전까지는 전력난이 지속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난이 예상된다면 대안은 스마트그리드다. 이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다. 국가 차원에서도 신 성장동력으로 활용하고 있는 사업이고 지난 연말 지능형 전력망 촉진법이 수립됐다. 11월에 이런 법을 추진했고 오는 6월 27일 제1차 스마트그리드 기본계획이 발표될 예정이다. 따라서 관련 테마주와 종목들의 주가가 발 빠르게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매 5년마다 중장기 실행목표에 관해 의논하게 된다.

스마트그리드의 기본 계획을 예상하자면 체크 포인트는 두 가지다. 첫 번째로는 민간중심의 계획에서 정부의 투자비중이 얼마나 늘어났는가를 봐야 한다. 그리고 주요 투자 대상이 무엇인가를 체크해야 한다. 투자대상에 따라 우리가 투자를 할 수 있는 종목들이 선별되기 때문이다.

지난 연말 재정된 스마트그리드 촉진법을 보면 스마트그리드 보급 확산에 대한 사업에 정부의 투자비용이 지원 가능하다고 명시되어 있다. 따라서 정부에서 얼마나 투자비용을 댈 것인가가 테마주 관련 종목들, 주가가 얼마나 상승할 것인가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이다.

그 외에도 수요 반응 서비스업이나 ESS, 즉 전기차 충전 인프라나 에너지 저장 장치 등에 투자하겠다고 지난 11월에 법으로 명시가 되어 있다. 이번에는 어떻게 구체적으로 의논을 할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

따라서 스마트그리드 수혜 종목을 보자. 사업 진척에 대한 이슈가 발생할 때 테마로 묶여 올라가는 종목이 있다. LS산전이나 일진전기, 비츠로셀, 피에스텍, 옴니시스템, 누리텔레콤 등이 스마트그리드 관련 테마다.

직접적으로 수혜를 받는 종목들은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생산하는 LS다. 최근 LS 주가가 바닥을 찍고 올라가는 모습이다. 저평가가 되어 있기도 하지만 스마트그리드 관련주에 관심이 모아지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그리고 환경부 전기차 충전기 보급산업에 참여한 기업이 있다. LS산전, 효성 두 가지 기업을 들 수 있다.

그리고 ESS 관련 업체가 있다. ESS란 전기차 충전 인프라, 에너지 저장 장치를 일컫는다. 대표적인 업체가 삼성SDI, LG화학, SK 이노베이션이다. 최근 정유, 화학 업종의 매도물량이 만만치 않지만 단기간의 상승 모멘텀은 있다. 그리고 ESS에 포함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은 SK C&C, 포스코ICT 등이 있다. 전력난은 계속 심각할 예정이다. 따라서 스마트그리드 관련주를 지속적으로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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